안녕 눈팅만 하다 나 살아온 인생 썰이나 풀어볼까해
우리집은 45평아파트에 살았엇어 이때만 해도 은수저는 되었던걸로 기억해
11살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흙수저도 그런 흙수적 없을꺼야
일단 이야기를 줄여볼게
사업을 크게 하셧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자마자 간부급들이 지분 다 팔아넘기고 회사 부도 남
그렇게 빛은 다 우리에게 넘어 왔고 집에는 정장 입은 간지나는 형들이 우루루몰려 와서 집안 곳곳에
빨간 딱지를 붙이곤 언제까지 이집에서 나가라고 하더라
그렇게 집에서 옷한벌 못건지고 숟가락 하나도 못챙기고 다 차압당하고 쫒겨 났어
아무것도 못건지고 그렇게 쫒겨나서 할머니 집으로 갔어
그런데 아들이 죽었는데 시댁에서 좋아하지 않았겠지??
매일 구박받고 눈치보며 살다가 일주일을 못버티고 이모집으로 도망왔ㅇ
첨엔 친척들 있어서 재밌게 놀고 이모도 내집이다 생각하고 편하게있어 하곤 나중엔 계란 하나 먹는것도 존나 지랄 하더라
그래서 지금도 친천들 않보고 살음 23년째 안보고 산다
이모도 엄마랑 언니 동생이지만 같이 살다보면 여간 불편 한게 아니겟지
그리고 매일 좋을순 없잔아 처음엔 위로되는 말들 많이 해주다가 나중엔 식모처럼 부려 먹더라
그러다 한번은 둘이 다투는데 이모가 남편죽은 과부 란 얘기 해서 둘이 머리끄댕이 잡고 싸우더니 이모가 집에서 나가라더라
시발 근데 더 화나는 건 엄마가 막상 갈때 없고 하니 새벽에 울고 울다가 이모랑 거실에서 얘기 하는거 들었는데
무릎이라도 꿇으라면 꿇을테니 한번만봐달라더라 그때 겨울이었고 지금 갈곳 도 없고 애들 생각해서진짜 자조심 다 구기고
얘기햇던거 같다 이모는 이때부터 언니랑 소리 않하고 야! 너! 이렇게 불럿던거로 기억한다
이모가 저러니 친척애들까지 무시하기 시작하더라 지들끼리만 계란 후라이 해먹고
나도 계란 후라이 하나 먹고 싶다니깐 너네 엄마 한테 사달라고해 왜 맨나 우리꺼 먹는데 라고 하더라
그렇게 한 3개월 버텻던거 같다 온갖 수모 다 당하면서
엄마가 도저히 참을수 없던지 이모 없을때 아버지 친구들한테 다 전화해서 돈을 조금조금 빌린거 같더라
이건 엄마 한테 들은얘긴데 아버지가 인맥관리는 잘햇는지 친구 한명이 와서 봉투를 건네느네
낼수있는 만큼씩만 걷어서 왓다고 하더라 아부지부랄 친구들 14명 이서 모임을 했거든?
그 13명이 돈을 조금씩 보태서 갚을 필요 없고 많이 못해줘서 미안하다며 돈을 건네는데 그돈이 20여년전 1000만원 이었다 더라
인맥관리 ㅍㅌㅊ??
그떄부턴가??엄마 얼굴에 생기가 좀 도는거 같더라 머랄까 삶의 의욕이 생긴거 같은거?? 성격도 좀 활기차 지고 밝아진 느낌
그렇게 우리가족은 온갖 수모를 당한 이모집을 빠이빠이 하곤 이젠 좀 사람답게 살아보자며
이사를 해는데 이모년이 잘가라는 소리보단 그동안 먹고 지냇으니 숙식비는 좀 내놓고 가라더라
그렇게 500만원 뺏기고 나머지 500만원 으로 시장골목 상가주택 1층에 단칸방 으로 이사했다
왜 동네 슈퍼 샷다문 들고 들어가면 조그만 공간잇고디로는 단칸방 하나 있는 그런 구조 있잔냐
샤워실 화장실도 없고 샤워는 일주일에 한번 목욕탕 가고세수는 뒷문으로 나가면 공동화장실 세면대에서 했다
그래도 우리집이 생겼다는 마음에 형이랑 존나 장난치고 뛰놀었던거 같다 엄마도 그모습 보고 흐뭇해 하시더라
근데 행복도 잠시 상가단칸방 그런가 밤에는 존나 춥고 시장통이라 그런가 바퀴벌레와 쥐들에게 우리집은ㅁㅈㅎ 를 다했지
진짜 살면서 온갖 종류의 바퀴벌레는 다 본거 같다 나보다 바퀴벌레 많이 잡아본사람 없을꺼다
어느 정도 였나면 밤에 몸이 가렵고 벌레 붙는 느낌 들고 해서 불켜 불켜보면
시커먼게 쫙~ 하고 퍼진다 얼마나 많냐면 니들방에 4키로짜리 검은콩 사다가 뿌렷다고 생각 하면 될꺼다
그걸 본순간 한 보름은 못잤다 바퀴벌레약 뿌리면 줄어드는가 싶더니 존나 강해져서 다시 더 불어나더라
바퀴벌레와의 인연은 20년간 계속 되니 다음에 얘기 하기로 하고
집은있지만 남은 돈도 떨어져가고 먹을게 없으니 엄마가 일을 구하기시작하더라고
근데 처음엔 사무직을 자꾸 구하는데 나이도 있고 경력도 없는데 누가 써주겟노
결국 집에 쌀떨어져서 2틀굶고 나서야 시장근처 호프집에서 서빙겸 설겆이를 하더라고
니들 쌀 떨어져서 밥 굶어봣니?? 집에 먹을게 없으니까 형이랑 배가 너무 고파서 건미역 물에 뿔려다가
그거씹어먹고 그랫다,...근데 배가 고프니 그것도 맛있더라
엄마가 호프집서 일을 하고는 그래도 라면으로 간신히 끼니 떄웠던거 같다 라면도 양이 모자라서 매일
건미역 잘라서 넣어 먺었다 한달지나니깐 월급 탓는지 쌀도사고 반찬도 사고 한달만에 삽겹살 파티 했다
진짜 행복이 멀리 있느게 아니라 진짜 그런 사소한 것에 행복함을 느꼇다
근데 그행복도 오래 가진 못하고 일이 또 하나 생기기 시작해
동네 에서 오래 살다보니 40대 초반의 젊은 과부가 혼자 있다고 하니
동네 시장 사람 노가다 꾼들 같은 사람들이 추근데기 시작하더라고
내가 볼땐 그냥 뚱뚱한 아주매민데 아저씨들이 볼때는 젖도 D컵에다 엉덩이도 크니 박음직 스럽게 생겨서 그런지
많이 들 추근 댔던거로 기억해 새벽에 술먹고 샷다 쾅쾅 두들긴 사람들도 여렷 있었다.
그렇게 동네에서 소문이 않좋게 나니 오래 살지 못하고 이사를 가게돼
돈이많지 않기 떄문에 오래된 상가 주택 2층 으로 이사를 했다 건물이 오래되서 그런지
이사 2틀 날부터 바퀴벌레와의 싸움은 다시 시작 됐지 근데 이 바퀴는 내가본것중에 제일 컷어
니들 엄지 손가락 만했지 색갈도 검은 색에다 날라 다니기 까지했다 노무 놀라서 슬리퍼도 터트렷는데
노오란 액체가 얼굴에 튀고 나선 잡지 못하고 도망 다녓다
근데 서랍 싱크대 세탁기 빨랫감 집안 곳곳에 없는곳이 업더라고 이집에서 이사가는 날까지 바퀴벌레 잡았다
터트리기엔 너무 무섭고 해서 생각해낸 방법이 방 한가운데 설탕.우유.식빵을 조물조물 해서 놓고 그 빵을 먹으로 오는 길목에
박스테이프를 거꾸로 붙여서 고정시켜 놧지 그리곤 나가서 놀다 왓는데 와..........................시바.....................
존나 많더라 그거 장갑끼고 뗘서 돌돌 말아서 신문지에 싸서 밟았는데 오도도도독 소리나면서 터지더라
신문지 찢고 노오란 액체 흘러나오기도 하고 암튼 그집에서 이사가는 날까지 그방법으로 매일 바퀴벌레 잡았다
그렇게 바퀴벌레 잡고 딸딸이나 치며 인생 을 허비 하다가 도저히 안되겠는지 알바를 시작했다
근데 일게이가 어디가겠노 돈벌면 술쳐먹기 바쁘고 유흥가 가기 바쁘고 결굴엔 돈 다쓰고 또 거기다 빌려쓰고
그런 인생을 계속 쭉 살았던거 같다 90만원부터 시작해서 10여년 가까이 일하면서 200만원 벌때까지 돈한푼 못모으고
10원짜리 한푼을 못모았다 돈 버는 족족 술퍼먹고 유흥가가고 발정나서 여자 따먹어 보겟다고
옷사입고 나이트 가서 뺀찌 맞고 유흥가 가고 암튼 존나 병시 같이 살았다
흙수저는 왜 죽을때까지 흙수저이냐면 돈벌면 모을 생각을 안하고 비관하고 내가 존나 고생 했으니 보상 받아야지 하곤
냐금냐금 쓰다보면 돈은 하나도 없다...
또 착실하게 돈 몇백 모으면은 개 씹 ㅎㅌㅊ 여자 알게되서 그것도 이쁘다고 보빨해가며
데이트 한다고 옷풀셋트로 뽑고 데이트 비용 다 내고 술값 다내고 \매너좋게 대려다 주고
혼자선 또 여관바리 가고 암튼 호구란 짓은 다 하고 다녔다
또 룸에 빠져서 한달 돈벌면 하루아침에 그돈 다쓰고 집에가서 친구 돈 빌려 줫다고 싸우고
매일매일 그렇게 살던중에 또 술쳐먹고 놀다가 술집 화장실을 갔는데 그때 화장실 앞에 명언 같은거 붙어 있잔냐
태어날때 가난한것은 내잘못이 아니지만 죽을때도 가난한것은 내잘못이다 - 빌 게이츠 - 였나?? 아마 그런걸로 기억해
그렇게 술쳐먹고 집에오는길에 그 문구가 자꾸 머리에 맴돌더라고 그래서
편의점서 소주랑 새우깡 사다가 동네 놀이터 로 가서
담배 한값을 다 피울때지 진지하게 생각을 했지. 평생을 이렇게 살겄이냐.
아니면 내인생을 한번 바꿔볼 것이냐.
그렇게 마음의 결정을 내리고 형하고 상의를 했찌 형도 별다른거 없이 나랑 똑같이 살았다.
우리 진짜 이렇게 살지말고 사람답게 살아보고 싶다고... 바퀴벌레 안나오는 집에서만이라도 좀 살아보고 싶다고
그날은 내 말이 형 마음을 움직였는지 형도 알겠다고 하고 둘이 계획을 세웠다
1년안에 전세금 만들기. 개과천선 했다고 해야되나?? 형이랑 나랑 둘다 그날부로 담배 끊었다
둘다 일하면 한 200씩은 벌었는데 통장에 월 200씩 넣기로 약속하고 악착같이 벌었다 벌다보니 욕심생겨서
알바까지 해가며 용돈쓰고 둘다 남이 머라드 말든 옷 절대 않 사입고 한시즌 한벌로 버텻다.
친구도 끊었다 흙 수저에게 좋은친구가 있었게노 술먹고 유흥타고 도박하고 그런 친구 밖에 없었다
술이 먹고 싶으면 밖에서 흥청망청 먹지않고 집에서 쏘주사다가 가족끼리 단촐히 먹었다 그러다 보니 술값 만원도 안나가더라
정확히 1년뒤에 5천만원 모으는데 사람이 진짜ㅉ 맘먹으면 안될거 없다 그날이 집에서 파티 하면서 존나 울었다
이젠 이 지긋지긋 한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근데 막상 5천으론 갈대도 없더라...
그래서 내가 또 제안을 했다 ㅇ이사가서 또 돈모으다 보면 우리 성격상 흥청 망청 쓸수도 있고 차라리 담보 대출 받아서
좀더 큰대로 가서 다시 돈 갚아 나가자고. 알았다고 하더라. 그렇게8천 담보 대출 받아서 1억 3천 짜리로 이사 했다..
처음 돈 모으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한번 몸에 배니깐 옷 안사입고 여자 안만나고 술도 집에서 먹고 하니 돈모으는 재미도 생기고
금방 모아지더라.. 그집도 2년만에 갚아 버리고 형하고 또 상의 했다
집을 사는게 어떻냐고 형이 술한잔 하면서 얘기 하자길래 집사는건 아무래도 상관없고 넌 앞으로 어떻게 살 생각이냐고 묻더라
그래서 열심히 돈 모아서 장사 해야지 얘기했더니 그러지 말고 너도 플랜B를준비 해라 먼소린가 했더니
형이 일하면서 자격증 셤 본건 알고 있었는데 일하면서 야간대도 나왔더라 그리고 다음달부턴 철도청에서 근무 하게 됬다고 얘기하는데
진짜놀랐다.. 그말 듣고 알았다고 하곤 집은 사기로 하고 둘다 돈벌면서 계속 200씩은 넣고 있다
형은 철도청 들어가서도 계속 공부하고 나도 야간대 들어갓다 집 담보로 엄마 조그만 가게 하나 차렷다.
집 사고 나면 또 다른 목표를 위해서 나갈 생각이나
암튼 힘들어서 여기까지로 줄일까 한다
그냥 마지막 으로 하고 싶은말은
인생은 자기 스스로 만들어 가는 거라고 생각해
뻘짓거리 않하고 착실히 열심히 살면 보장은 반드시 오더라.
우리 일게이들도 열심히 살아서 흙수저를 벗어났으면 좋겠다
다음에 기회되면 어릴떄 왕따 벗어난 썰도 올릴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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