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마누라 친구가 우리집에 놀러옴
나이는 34살이고 초등학교 선생인데
진짜 농담이 아니라 윗짤 개구리처럼 생김ㅋ
그년이 저번주 일요일에 소개팅 한 얘기를
말해주는데 상대는 38살 대학병원 의사였다고 함.
암튼 의사가 자기한테 맘은 있는것 같은데
성격이 내성적이라 그런지 말이 별로 없었다며
개소리를 지껄이는데 속으로 비웃고 있었음.
그렇게 20분쯤 지났는데 그 의사가
마누라 친구한테 내일 출근안하시겠네요?
이렇게 물어봤단다
방학이라 출근안한다고 대답하고
내일 출근하시냐고 되물었더니 남자가
네~ 내일 출근 준비해야 돼서 일어나봐야겠어요. 이러고 일어났다길래 속으로 존나
웃고 있는데 자기가 말실수한것 같다고
존나 후회하더라?
자기는 출근안하는데 출근하냐고 놀리는
것처럼 말해서 그 분이 기분 나빠서
일어났다면서ㅋㅋ
그래서 내가 그것때문에 일어난게
아니라고 했지.
그니까 그럼 뭣때문에
일어났냐길래 그걸 내 입으로 말해야
아냐면서 거울 한 번 쓱 봤더니 시발년이 존나
벙찌는 표정으로 일어나더니 울면서 감
그러곤 아직까지 마누라 전화 안받는다고 함ㅋ
그래서 나는 휴일인데 밥도 못얻어먹고
눈치 보면서 일베하는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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