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SSUL2016. 4. 6. 14:22
   

존나 오래전일인데 복권 당첨됬다는 게이 있어서 올려봄...

 

대략 4년전? 5년전? 일이여씀...

 

아르바이트 월급이 들어올때가 되서 돈을 확인할려고 은행 CD기 가서 통장정리를 했음...

 

근데 통장을 정리해서 보니깐 15억....이 찍혀있는거임.... ㅎㄷㄷ 이게 뭐시당가 가슴이 두근두근 됬음

 

이게 무슨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일이당가.. 그날 아직도 기억남 몇년도인지는 기억안나는데 4월5일인가? 만우절 날이였다.

 

암튼 존나 당황해서 일단 집으로 ㅌㅌ함 그떄 우리엄마가 신용불량자였던 시기라 우리엄마가 내통장을 같이 썻다.

 

아무튼 난 엄마한테 일단 무슨돈인지 알아볼라고 전화를 함...

 

나: 엄마 내통장에 15억 있는데 이거 무슨 돈임?

 

엄마:무슨 15억?

 

나: 아니 내통장에 15억이 찍혀있다고 이거 엄마꺼야?

 

엄마:(갑자기)아~ 엄마 로또 1등 당첨됬자나 엄마통장 없어서 니 통장에 넣어놨지 ㅋㅋ

 

나: 헐 진짜임? 대박이네 알았어 끊어.

 

통화를 마치고 그떄 당시 20대 초반이였던 나는 이 거액의 돈을 어떡해야되나 생각해봄 그래서 네이버에 막 검색해보고 ㅋㅋ 존나 병신마냥 외제차 검색함 ㅋㅋㅋ

 

막 아는형중에 외제차 취급하는 형 있었는데 그형한테 전화해서 존나 허세부림 ㅋㅋㅋ 요즘 갠찬은 차 뭐있냐고 차하나 뽑을라고한다고 ㅋㅋㅋ

 

그떄 막 네이버에 통장 쪼개기 이딴글보고 ㅋㅋ 은행가서 돈찾아서 다른 통장으로 나눠서 넣을라고 일단 은행가서 돈을 찾기로함 ㅋㅋ

 

존나 은행가면서 KIA~ 은행가서 10억 현금으로 찾으면 아주 난리가 나겠지? 좆나 간지나겠다 예전에 돈을갖고튀어라란 박중훈 나오는 영화 상상하면서

 

은행 난리나는 모습을 상상하며 룰루랄라 은행을 감 그 은행이 하나은행이였다.

 

암튼 은행가서 그 찾으실때 돈찾는 종이에 그 금액에 10억 적어놓고 존나 두근두근하면서 기달림

 

내 차례되서 그 종이 주고 이렇게 말함 ㅋㅋ 천만원짜리수표로 100장주셈 헤헷 이랬음 근데 은행원 표정이 이 병신은 뭐지?하는 표정

 

은행원: 고갱님 지금 이통장에 150만원바꼐없는대여?

 

나: 아 몬개소리임 여기 15억 찍혀있는데...

 

이러니깐 그새끼 존나 쳐웃으면서

 

은행원:고갱님 맨끝에 세자리는 금액이 아니구요 무슨 번호에여 라고했음 하도 오래되서 무슨 번호라고 했는진 기억안난다

 

이떄 ㅅㅂ ㅋㅋ 다른 은행원들도 무슨일인지 와서 다 웅성웅성댐 막 과장? 좀 높은사람도 먼일이지? 하고 옴

 

나 존나 당황해서

 

나:아니 우리엄마가 로또1등 당첨되서내 통장에 넣었다고 했단말임 이러니깐 은행원이 고갱님 다시 한번 확인해보세요.

 

진짜 얼굴 홍당무처럼 개빨개져서 은행 뛰쳐나옴 바로 엄마한테 전화함

 

근데 알고보니 ㅅㅂ ㅋㅋ 만우절이라서 울엄마가 내가 15억 들어왔다고 말하는걸 만우절 구라인줄알고 자기도 맞받아친거여씀 ㅋㅋ 로또1등됬다고

 

암튼 ㅅㅂ 쪽팔려서 그은행 다신안감 ㅋㅋㅋ 진짜 아직도 이생각하면 자다가 이불걷어참 ㅋㅋㅋ

 

짤방은 친구가안믿어서 인증할려고 찍어뒀던 사진인데 아직도 싸이월드 비공개함에 있더라 ㅋㅋ 암튼 그떄당시

 

로또당첨되줄알았던 4시간은 정말 행복했었다 복권당첨된 기분 느껴봤으니 ㅋㅋ


Posted by 카쿠츠치
썰 SSUL2016. 4. 6. 02:21
   

지금으로부터 3년전 대딩때였음..

 

그때도 지금처럼 로또에 미쳐서 알바해서 모은 푼돈으로 매주 로또를 만원어치 씩이나 샀는데

 

운명의 그날은 자취방에서 머리감는 중이었음.. 

 

머리에 샴푸묻혀서 팟팟팟 하는데 그날따라 12, 28, 36, 41 번호 4개가 뇌리에 팍 꽂히는거야

 

까먹을까봐 머리감다 말고 나와서 메모장에 얼른 4개를 썼다

 

다씻고 나와서 서랍에 쌓여있는 로또 용지중에 하나 꺼내서

 

저 번호에다가 번호 두개 더 써서 9게임 채운다음

 

마지막 한게임 채울때 번호하나를 9쓸까 6쓸까 하다가 6을 썼다

 

마음같아선 한게임 더넣어서 만천원 어치 사고 싶었는데 

 

그러다 매주 만원어치 사던게 2만원되고 3만원 될거같아서 절제한답시고 만원어치만 삼ㅋㅋㅋㅋㅋ 


그러고 나서 그날저녁 로또방송 보는데...

 

 

9가 1등이 되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그날 날짜 기억남 2012년 10월 27일

 

내가 마지막에 쓴 번호는 1 6 12 28 36 41

 

1등번호는 1 9 12 28 36 41

 

1등당첨금은 27억원

일자리수 하나 틀려서 3등되고 나머지 게임도 4등이 9개나 되서 세금 떼고 160만원정도 벌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행직원이 바꿔주는데 마음아프시겠어요 위로하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

 

꽁돈 160만원이나 생겼는데 하나도 안기쁘고 전날까지 멀쩡했던놈이 우울증생기고 눈물나오고 알바까지 때려침ㅋㅋㅋㅋㅋㅋ

 

그뒤로 졸업할때까지 자취방에서 혼자 소주쳐먹은 값으로 50만원은 쓴듯

3년 지난 지금도 하루 15번정도 그생각만남 자기전에도 생각나고 꿈에서도 생각나서 벽도 긁는다

 

너네는 절대 수동하지 말아라 그냥 자동으로 점지받는게 정신건강에 좋음


Posted by 카쿠츠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