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에 피시방 주말 알바하는데
어떤 새끼가 화장실에 지갑을 잃어버렸다고 카운터에 말하더라
화장실 가봤더니 당연히 지갑은 없고 카운터 분실함에도 없음
이걸 씨발 무슨수로 찾아주냐..
그래서 그냥 '연락처 주세요 찾으면 연락드릴게요'
했더니 CCTV를 좀 확인하잖다.
사장한테 말했더니 확인해보라고 해서
화장실 앞쪽에 있는 카메라 녹화본 돌려봤는데
잃어버렸다는 새끼 들어갔다 나오고 대충 30분동안 10명정도 왔다갔다 함
이 10명 전부 얼굴 확인하고 가서 지갑 훔쳐갔냐고 물어볼수도 없는 노릇이라 사장이
'저희쪽에서 최대한 찾아보고 연락드릴게요. 경찰서에 분실신고부터 하세요'라고 함
문제는 잃어버린 손님 피시방 요금이 8천원 나왔는데 사장은 다음에 와서 달라고 했다.
근데 자기가 지금 돈 주겠다고 계좌번호를 주면 가족한테 전화해서 입금 해준단다.
가족한테 전화해야하는데 지금 폰이 없다고해서 내꺼 빌려주고 계좌번호도 내꺼 줬다.
원래 사장 계좌번호를 주는게 맞는건데 사장이 귀찮다고 그냥 내껄로 받으라고 함..
그리고 5분뒤에 돈 20만원 들어옴ㅋㅋ
그래서 내가 20만원 들어왔다고 너무 많이 입금됬다고 하닌깐 자기 어머니가 0하나 더 붙여서 보낸것 같다고 함
지금 은행가서 20만원 출금한뒤에 돈 주려니 한창 바쁜 시간이라 사장이 카운터 돈통에서 요금 빼고 19만 2천원 줬다.
그리고 내가 나중에 퇴근해서 20만원 사장한테 송금하기로 함
그리고 잃어버린 새끼 생글생글 웃으면서 집가고 일단락 되는 듯 했는데
1주전에 경찰한테서 연락왔다.
경찰서에 출두하라더라 조사할게 있다고
그래서 내가 뭐냐고 물어보니 누가 날 사기 피의자로 신고를 했다고 함. 사고금액 20만원
그럴리가 없다고 했더니 신고한 사람이 내 명의로 된 번호로 나랑 통화도 하고 내 계좌로 돈도 송금 했다고 함함
그때 통수 존나 얼얼함 그리고 출두해서 조사받으니 전말은 이러함
지갑 잃어버린 새끼는 피시방 오기전에 네이버 중고카페에서 20만원짜리 거래를 잡아놈 물품은 중고 스마트폰
그리고 지갑 잃어버린 척 연기해서 가족한테 전화한다는 핑계로 내 휴대폰을 받았고
가족이 아니라 스마트폰 산다는 사람한테 전화걸어서 계좌번호 내꺼 줌ㅋㅋ
어쩐지 멀리가서 전화하더라 씨발새끼..
당연히 구매자는 내 계좌로 입금 해주고 나는 잘못 들어온줄 알고 사기범한테 돈 거슬러 줌.
몇일이 지나도 물건이 안오닌깐 구매자는 당연히 나를 신고한 것
경찰도 CCTV에 그새끼 얼굴 나오긴 했는데 잡기 힘들다고 함 구매자만 병신된 상황..
조사받는데 존나 죄인된 기분 들더라ㅋㅋ
3줄 요약
1.청바지에 검정 조끼패딩
2.아디다스 운동화
3.니가 범인이야 씨발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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