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SSUL2016. 4. 7. 15:59
   

 어느정도 쌔보이고싶어서 고1때 처음으로 담배를 배웟다?

그러다보니 일진들 담배셔틀도 되었고 담배를 재물삼으니 애들이 나를 안괴롭히더라고

그뒤로 학교에서 일진놀이를 하며 흡연을 여러번 시도했고 어쩌다보니 징계위원회에서 흡연충OUT 빼애애애액!! 이라며

강제전학을 가게되었거든

근데 문제가 부모님은 이혼하셨고 아버지는 나를 18년동안 할머니에게 맡겨놓고

나랑 실제로본건 손에꼽을정도였어 바로 옆집에 살면서도..

아버지가 결국 나를 안보겠다고 결정했고

어쩔수없이 나는 어머니가있는 경기도로 가게되었어

내가 경기도로 가서 처음해봤던건 내 자신을 가꾸는거였어

사실 당시 나는 188cm에 68kg 라는 사기적인 스펙과 괜찮은 와꾸에도 불구하고

남고라서 머리도 안자르고 바지통도 거의 8~9통 멀리서봐도 멸치찐따세끼처럼 보였기 때문에

지역이 바뀌면서 내가 만화책에서 나오는 주인공들처럼 이미지 변신을 하면 될거라 믿었어

그결과 전학간후 친구들이 많이생겼고 경상도사투리가 여자들한테 그렇게 인기있을줄은몰랐어

급식충보지한테 번호따이는 일도 흔한일이였고 일진같은애들과도 엄청 친하게 지냈었어

그렇게 일진들사이에 껴서 놀다가 우연찮게 노래방을 가봤어.. 사실 나 노래방 가족들끼리 간거빼곤 가본적이 없었거든

근데 노래방에 다른학교 일진도 있더라 나는 일게이답게 빼애애액 하며 노래를 불렀고

애들이 전부웃더라 그러다 다른학교일진이(남자)  친하게 지내자고 내 번호를 따가더라

 

여기서부터 다른학교일진을 광돌이라고 부를께

 

그후 며칠뒤 그 일진에게 전화가 왔어

 

"야 베충아 여기 OO노래방인데 내친구들 와있거든? 너도 올래?"

그래서 나는 일게이답게 소심하게 "응" 이라고 대답하고 갔는데

여자애들도 있더라 그때 남자애들은 광돌이 , 조돌이 , 순돌이 , 학돌이  여자애들은 지순이 , 혜순이 , 주순이

그중에서 혜순이가 있었는데 치마가 존나짧고 꼴리게 생겼더라

진짜 이게 비극의 시작이였다..

가자마자 광돌이한테 야 저기 치마존나짧은애 번호뭐야? 라고 물어봤고

광돌이는 재 혜순이 남친이 조돌이야 라고하더라

진짜 이때는 그냥 포기하려고했어

 

근데 애들이랑 점점 친해지고 한2달뒤쯤 PC방을 갔는데조돌이랑 혜순이가 헤어졌다는거야..

병신같은일게이 흐름을 못읽고 옊윾옊윾 하며 혜순이에게 작업을 걸었지

진짜 내가 고백해본건 몇번없어서 그때 말했던게 전부기억난다

 

혜순 : 베충아 나랑 담배피러가자!!

나 : 그래~ㅎㅎ

 

이러고 PC방 계단복도로 나갔어

 

혜순 : 베충아 춥다 빨리피고 들어가자ㅠㅠ

 

나 : 어? 추워? 내가 패딩빌려줄께 입고있어 ㅋㅋ

 

혜순 : 어? 진짜? 고마워 ㅎㅎ

 

나 : 혜순아 사실 나 예전에 너 처음볼때부터 좋아했던거같아.. 그이후로 너랑 친해지면서

내가 정말 너를 좋아한다고 확신한거같기도하고..

 

혜순 : 베충아.. 미안한데 나 조돌이랑 헤어진지 하루도 안됬어 그리고 나는 니가 정말 편한친구로 남아줬으면좋겠어..

 

나 : 나도 너랑 좋은친구로 지내고싶은데 내 욕심인건 알겠지만 너를 더이상 친구로 받아들일순 없을거같아..

 

혜순 : .. 그래 일단 추우니까 들어가자 조금 생각해볼께

 

그렇게 3일인가 지났고 카톡으로 연락이왔어

 

혜순 : 베충아 너는 내가 정말 어떤사람이던간에 좋아해줄수있어?

 

나 : 당연하지!! 2달이면 짧은시간도 긴시간도 아니였지만 너랑있으면 마음이 편해지더라ㅎㅎ

 

혜순 : 그래 그러면 한번 사겨보자 대신 애들한테는 비밀로하고 사귀자 나 헤어진이 얼마안된거 너도알지?

 

이렇게해서 우리둘만의 비밀연애는 시작됬어

 

정말 서로 달달하게 지냈지 맨날 놀고나면 내가 집까지 바래다주고

 

혜순이집앞에서 항상 마지막은 안아주고 뽀뽀하고  맨날 그랬어

 

베충이가 아닐때 ㅍㅌㅊ?

 

그러다가 내가 정말 궁금해서 혜순이한테 물어봤어

 

나 : 혜순아 너 근데 조돌이랑 왜 헤어진거야?

 

혜순 : .. 너 이거 아무한테도 말안할자신 있어?

 

나 : 당연하지 ㅡㅡ 내가 니 남친인데 나 못믿냐?

 

혜순 : 사실.. 예전에 내가 조돌이랑 어쩌다보니까 임신이 됬는데 그 뒤로 조돌이랑 연락도 잘안되고

애가 낙태를 하자는거야 그래서 며칠동안 우울증이 있었는데 베충이 덕에 많이 안정됬어..

 

나는 이때 일베를 하지않았고 애가 낙태를해서 정말 마음이 아프겠구나

내가 정말 잘해줘야겠구나 다짐하고 굳게 마음먹고 애들한테 사실 나 혜순이랑 예전부터 사겼다고 고백했다

 

 

그러다 충격적인말을 들었다

 

혜순이랑 조돌이는 항상 깨지고 사귀고 깨지고 사귀고 거진 3년동안 계속 반복해왔는데

너 그거 조돌이한테 혜순이 뻇은거잖아

라고 주장하는 애들과

 

혜순이랑 오래 잘사겨라 라고

주장하는 애들 두개로 갈라졌는데

 

당연히 친구들의 의견은 반반이었지

 

그래서 나는 항상 학교끝나고 혜순이랑만 놀았다.

 

그러다 점차 혜순이 뺏은거잖아 라고 주장하는쪽으로 애들이 기울더라

 

당연히 전학온지 2달밖에 안된놈인데 친구의 여친을 뺏었다는게 애들은 납득이 안갔을거다(근데 왜 뺏은게 되는건데..ㅅㅂ)

 

결국 마지막까지 끝까지 남아주던건 광돌이 뿐이더라

 

다른애들은 조돌이 눈치보느라 나랑 있는거 자체를 꺼려하더라

 

그럴수록 나는 병신일게이답게 혜순이랑 나의사랑은 각별하다 느꼇다 시발 옊윾옊옊

부모님에게도 소개시켜주고 사촌들한테도 소개시켜주고 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개병신세끼엿지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이제 사귄지 1달이 막 넘어가던차였다

 

혜순이가 주말에 영화보러가자고 우리집에 날 깨우러 왔더라

 

그날 외할머니가 우리집에 놀러오셧고 어머니는 일하러가셧었다

 

나는 당연히 방에서 처자빠져 자고있었는데

 

누가 내위로 올라타있길래 이게 말로만듣던 가위인가? 라고 생각하며

 

인터넷에서 봤던 손가락에 힘주는방법으로 가위에 풀렷다 생각하고 깻는데

 

혜순이가 내 위에 올라타있더라 나 깨운다고 ㅋㅋㅋ

 

그래서 나도 장난으로 혜순이를 눕혔는데

 

혜순이가

 

나 오늘 생리중이니까 해도 괜찮아.. 안에만 싸지마

라고 하더라 시밬ㅋㅋㅋㅋㅋ 고2때 혈기왕성풀발기시절인데 당연히 개꼴리지

 

그래도 다시한번 물어봤다 내가 잘못들었나 싶어서

 

혜순아 진짜 괜찮아?

라고 물었더니 진짜 괜찮다고 안에만 싸지말라더라 ㅋㅋㅋ

 

그뒤로 문잠그고 할머니 안방에서 주무시고계셔서 ㅍㅍㅅㅅ를 했지

 

시발 근데 내가 자위충이여서 그런지 20~25분정도 피스톤질을 하는데 안나오더라

 

결국 혜순이가 너무 아프다고 그만하자하고 내 옷보니까 하얀티셔츠 입었었는데 피가 얼룩져있더라

 

식겁쳤다 진짜 근데 그뒤론 섹스하자고 못하겠더라 또 안나오면 내가 고자같이 보일거같아서 

 

그리고 약1주일뒤 혜순이가 놀자고 나오란다 근데 내가 돈을 다써버려서 돈이 없었거든

 

딱히 여기에서 돈을 빌릴애도 없었고

 

혜순이한테 돈이없으니 오늘은 그냥 산책이나 하자고 하기가 어찌나 쪽팔리던지..

 

결국 거의 2시간동안 빈둥빈둥 계단쪽에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혜순이한테 돈이 없으니 오늘은 그냥 우리집가서 놀자하면 됬을건데..

 

그러다 혜순이가 빡쳤는지 그냥 나 갈래 이러더라

 

딱 감이왔다 애는 이번에 가버리면 나랑 깨지려한다는게 딱 느껴졌다.

 

여자랑 사귀다 까인일게이들은 알겠지만 진짜 감이 딱오더라

 

그래서 내가 뭐 화났냐고 내가 알아야 풀지 라면서 진짜 달랬는데 결국은 쌩하고 가버리더라

 

그뒤로 어떻게 됬는지 감이오냐 게이들아?

나는 친구잃고 여자도 잃었다

 

맨날 학교갈땐 밤새고 1교시부터 점심도안먹고 8교시까지 책상에 엎드려만있었다

 

빨리 졸업하고싶었다 내 자신이 너무 비참해지더라

 

겨우 이렇게 끝낼여자때문에 친구를 전부 잃었다는게

 

결국 지금까지 연락하고있고 친하게지내고있는건

 

광돌이 뿐이다 혜순이는 나랑 헤어진뒤 남자를 3~4명정도 더 사귀다가 결국 다시 조돌이랑 사귀는거 같더라

 

며칠전에 인스타그램깔았는데

 

그년은 뭐가좋다고 내 인스타 팔로우를 한건지 모르겠다.

 

조돌이한테 미안하다고 다시 예전처럼 친하게 지내자고 하니까

 

얼굴 몇대맞고 꺼지란다 내앞에서 꺼지란다..

 

진짜 우울했다

 

그래도 얻은건 있더라

 

어떤 상황에서라도 믿고 의지할수있는 친구 1명을 얻었다

 

광돌이는 나를 정말 많이 위로해줬고 내가 심심할거같을때마다

 

연락와서 걱정도해주고.. 술도 한잔 마셔주고

 

서로 고민거리나 자기 비밀같은것도 말하고

 

게이들아 따지고보면 보지들 별거아니다.

 

보지보다는 자신의 친구들이 더 중요하다 이게 펙트다 진짜

 

그뒤로 여혐증갖고 살고있다 그렇다고 똥꼬충은 아니다 이기

 

근데 생각해보면 혜순이가 지금 사귀자해도 나는 다시 사귈거 같다.

 

아직도 사랑한다. 진짜 이뻐서 사랑하고 좋아한게 아니라

 

그당시 나는 너랑 같이 있는것만으로도 즐거웠고 편안했다.

 

그때로 다시 한번만 돌아가고싶다


Posted by 카쿠츠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