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계획했던 일본여행이
동생취업일정과 맞물리면서 취소되어버렸듬...
회사에다가 휴가 6일정도 내놨었는데
그기간이 갑자기 붕뜨게되어버렷음
그래서 생각한것이 평소에 하고싶었던 것들을 하나씩 해보기로함
그중에 하나가 강원랜드에 가보는 것이었음
우리나라에 유일한 내국인 카지노라는게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음
앰창 백수새기 친구한놈 꼬셔서 숙박,식대 내줄태니까 같이가자함
슬롯머신 돌리다가 잭팟먹으면 집이랑 차사야징 하는 졋도 말도안대는 망상을하면서
싱글벙글~
뜬금없이 강원도 고한행 버스를 타고 강원랜드를 향해 출발함
근데 시발 드럽게 멀더라 인천에서 4시간 반걸림 ㅋㅋㅋㅋㅋ 흐미
그렇게 저녁 11시가 다되어서 고한터미널 도착
버스터미널에서 택시타고 강원랜드 도착, 지하입구쪽으로 가는데 어떤 아지매가 말검
-젊은데 뭐하려고 여기에왔어?? 젊은친구는 여기 오면안대~
=인천에서 놀러왔어~ 이모 오늘 한탕 하러 가능겨?
-응 올것이 와부럿으~ 오늘은 날이야 날 ㅋㅋ
유쾌한 아지매랑 쓸대없는 얘기를 하면서 카지노 입구에 들어감
근데 엠창 입장료가 9처넌이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발
야 무슨 카지노에서 입장료를 받냐 ㅋㅋㅋㅋ 흐미
혼자 시불시불 거리면서 짐맡기고있는데 친구가 돈안뽑아왔다고 ATM갓다온다함
근데 왠걸 친구가 10분이넘도록 오질않음 ㅋㅋㅋㅋㅋ
한참을 기다리다 와서 하는말이
어떤아지매가 5마넌짜리를 계속해서 인출햇다고....
기계에 있는 5마넌짜리를 20장씩 수십번을 인출했다함 ㅋㅋㅋㅋ
와... 시바.. 강원랜드가 이런곳이구나... 하고 속으로 생각하며 살짝 무서워짐
꼴랑 신사임당 8명을 모시고 온 나는 순간
내가 여기에 들어갈 자격은 될까,,, 이거가지고 재밋게 놀순 있을까 하는
생각부터 들엇음 ㅋㅋ
입구에 들어서자 셀수없을만큼의 슬롯머신과 수십개의 테이블,
그 엄청나게 큰 공간에 사람들이 꽉차 있었음
금일 이용고객을알려주는 전광판에 약 4000명정도의 숫자가 찍혀있음
슬롯머신을 처음에 해보고싶었는데 시발거
아지매 아저씨들이 죽치고 앉아서 ㄹㅇ 일어날 생각을 안함
기계가 얼핏봐도 천대는 넘어보이는데
진짜 한자리도 안남 , 거짓말이 아니다.... 진짜 한자리도 안난다
슬롯머신도 크레딧당 5원,10원,50원,500원등 다양하게 있는데
500원짜리 슬롯머신가서 잠깐 구경했음
한게임하는데 3크레딧씩 빠지더라 ㅋㅋ 근데 이게
띵 띠리링~ 하면서 한번돌아가는데 3초가 채 안걸림
3초에 돈을 1500원씩 쓰는거임 근데 그걸 죽치고 계속하고잇음..시발,,, ㅎㄷㄷ
저짓거리를 수천명이서 하고있었음,턱을괴고, 다들 하나같이 돌아가는 전광판을 뚫어져라 보면서
한손으론 버튼하나를 반복해서 누르고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근데 나는 게임을 애초에 할줄도 모르고
슬롯머신도 자리가 항상 꽉차있으니까 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겟더라
그래서 한시간동안 아무대나 돌아다니면서 눈팅을 하기로 함
에스컬레이터 타고 한층더 올라가니 테이블 게임을 주로하는 공간이 있더라
룰렛,주사위, 박하라, 블랙잭등 많은 게임들이 있엇음
시발 다른건 봐도 모르겟고 그나마 박하라가 가장 쉽다는 말을 들은적이 잇어서 박하라를 한참동안 구경함
돈을 뱅커랑 플레이어 둘중 하나에걸고
누가이길지 맞추면 딜러가 칩을 2배로줌
말그대로 홀짝임 ㅇㅇ
룰을몰라도 그냥 뱅커,플레이어 둘중에 잘만찍으면 돈이 2배가 되는거엿음
한참동안 자리나는거 기다리다가 한자리 나길래 털석하고 앉으니까
어떤아지매가 지자리라고 비키라함
-내가먼저 앉앗는데용? 이러니까
예약해야된다고 예약하는곳에가서 예약하고 게임하라고 하더라
ㅅㅂ ㅅㅂ 하면서 박하라를 판돈 맥스 5만원짜리를 예약해놈
한 30분 기다렸나? 내차례가 와서 앉아서 게임을 시작함
친구는 내 뒤에서 배팅하면서 같이 게임함
근데 초심자의 행운이란게 있는걸까? 진짜 아무생각없이 했는데
계속 돈을 따는거임 ㅋㅋㅋ
옆에 아재는 열심히 동그라미를 치면서 패턴분석하면서 치고
내옆에 아줌마는 돈을따면 무덤덤,,, 잃으면 표정이 일그러짐 ㅋㅋ
친구새기는 거는 족족 틀려서 존나꼴앗음 ㅋㅋㅋㅋ 개웃기더라
그러다가 7명이 전부 뱅커에 걸었는데
나혼자 플레이어에 5마넌 걸었음
카드를 뒤집고 모니터에 플레이어 윈이 뜸
시발 5마넌먹고 싱글벙글해서 혼자 히죽히죽하고있으니까
사람들이 단체로 존나 째려봄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박하라에는 타이라는게 있는데 숫자가 비기는곳에 배팅하는거임 맞추면 8배 ㅇㅇ
못맞추면 딜러가 칩을 가져감
건너편에 아재가 타이에 존나 꾸준히 거는거임 리얼 타이쟁이 아재임
한 3번동안 걸어도 못먹길래? 머하는거지 이랬는데
4번째도 또거는거임
나도 그래서 따라가야지 ㅎㅎ 하고 5처넌짜리 핑크를 타이에다 올려놓음
근데 왠걸? 시발거 맞추는거임! 5처넌이 4만5처넌이 되서 돌아옴 ㅋㅋㅋㅋㅋㅋ 기분 존나째짐 ㄹㅇ
혼자서 그렇지! 하고 크게 소리치면서 ㅎㅎㅎㅎㅎ 하고있으니 사람들이 존나 째려봄 ㅋㅋㅋㅋ
진짜 한순간에 10마넌이 넘는돈을 먹게 되니까 기분이 존나좋더라
여기서 더 잃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으로 연탄 3개(만원칩)를 핑크6개로 딜러에게 바꿔달라함
그다음부턴 계속 5처넌짜리 핑크를 아무생각없이 플레이어 쪽에다가 걸다가 좀 잃었다 싶으면
2~3마넌씩 플레이어에 배팅, 꾸준히 먹엇음 그렇게 한 2시간동안 20마넌을 벌었을까?
새벽 4시쯤이 되서 너무 피곤해진나머지 딜러에게 칩을 다 상위칩으로 교환하고 환전소가서 바꿈
친구한테 얼마 꼴앗냐고 물어보니까 20마넌 꼴앗다더라 ㅋㅋㅋㅋㅋ
고한역 근처 모텔방에가서 24시간 국밥집에 전화해서 국밥 한사바리씩 먹음
자기전에 니새끼돈 내가 다 뽈아먹엇다고 친구 존나놀림 ㅋㅋ
너무 놀려서 그런가 친구놈이 부들부들하면서 내일 2차전 가자고함...
그렇게 다시 시궁창으로 발걸음을 향하게 되는데...
두서없이 써서 재밋을지모르겟는데
혹여나 반응좋으면 2탄감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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