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2017. 6. 11. 22:41
   
으잉..그만 안부묻는 아무 내용없는 글이 톡이되버렸어요 ㅠ 묻힐줄 알았는데 ㅜ 부끄부끄 

사랑해요 여러분 ㅠ-ㅠ 

저를 아는 분말고는 이해도가 낮을듯하여 지우고 새로 급히 씁니당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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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저희 가족은 꽤나 가난했습니다 대문은 아빠가 술먹고 싸워서 없어졌었고ㅋㅋ 
겨울엔 연탄을 떼고 얼음물을 깨고 머리를 감았었습니다 ㅋㅋ(지금 생각해도 짜릿함) 

달력을 뜯어서 응가 닦아보셨나요 ? 아니라면 곱게 자라셨으니 감사하고 사시길ㅋ 

내 기억엔 어릴적 구관조?같은걸 키웠었는데 연탄이 새서 그만 질식사해버렸고 엄청 운게 기억남.. 

동치미 국물을 먹여봐도 일어나질 않았습니다 .....안돼 삐약아ㅏㅏ ㅠㅠㅠㅠ 

그렇게 어렵게 살던중, 아빠는 어느 부자가 지었던 집을 헐값에 사게 됩니다. 
(리모델링까지 싹 다해놨었다고함 우린 거저 들어온거ㅋㅋ) 



그러던 중 가족들은 귀신을 보게되고, 
가족들이 보는 귀신들이 각기 다 다르다는걸 깨닫고 패닉에 빠집니다. 

귀신이 한둘이 아니었던것



하지만 우리가족은 그전집으로 돌아가기 두려웠습니다 

연탄이 자주 새는바람에 요단강에 산책을 가주 나가봤기 때문입니다. 

목숨이 위태로운집과 귀신집중 우리는 귀신집을 선택하여 살게됩니다 


그리고 재개발땜에 그집 없ㅋ음ㅋ 


여기서 나갈거면 지하철역 출구 포지션을 정해줄테니 
가맹점을 내고 영업을 뛰라는 (이라고 쓰고 앵벌이라 읽는다) 
아버지의 반강제성 제안으로 인해 그냥 살기로했죠. 


그렇게 10년간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람쥐 



그럭저럭...가끔 무섭기는 했지만 특별히 몸이 아픈것도 아니고 무슨 큰일도 일어난적 없습니다. 
(멀쩡한 집에 사는 사촌동생이 큰일이 났었죠 괜히 귀신부르는 주술 해가지고) 


귀신이 많은 집이라고, 기분나쁜집이라고 하지만 우리에게는 비바람을 막아주고 
돌아갈수 있는 가족이 기다리는 나의 집이었습니다. 귀신은 사람의 의지를 이기지 못합니다. 
귀신은 이미 죽었고, 사람은 죽기 때문에 살려는 의지가 있는것입니다. 

스스로 파멸하든가 망가지던가 그건 모두 자기가 선택한길, 
가위가 눌리는것도 스스로 두려워해 만들어낸것이죠. 

(대부분은 스스로 눌린다. 그리고 귀신이 가위를 누르는게아닌, 
가위가 눌리면서 정신이 집중되어 두려워하는 존재가 눈앞에 보이는것.) 

귀신이란 존재는 책임회피를 가중하는 존재일뿐... 내가 이렇게 된건 귀신때문이라는... 

결국 자기들이 해놓고서... 



어릴적, 귀신이 너무 무서워서 엄마한테 무섭다고 울었더니 , 

"모래야 너는 착한아이잖여. 귀신은 나쁜사람한테만 해코지하는거다잉 

니가 나쁜짓해서 귀신이 괴롭히는거면 그건 당연한 벌이다잉 알것냐" 

이말을 듣고 무섭지 않게 되었습니다. 난 착했으니까요 ㅋㅋㅋ(뭔자신감임) 

그집이 무섭지만 도망가고 싶진 않았습니다. 이 예쁜집을, 우리집을 왜 떠나야 하나 생각도들고. 


가난한것도, 불편하지만 불행한건 아니었습니다. 

성공의 밑바탕은 가난이라고 생각하고 3대 불행중 하나가 초년의 성공이라죠. 

그래서 난 지금 망함.ㅋ통장에 잔고 560원 ㄷㄷ 

엄마아빠는 노력해서 가난에서는 벗어나 당당한 일반서민이 되었죠(ㅋㅋㅋ) 


그렇게 우리는 집의 수명이 다하고 살만큼 눌러살고 이곳에서 모은 돈으로 우리의 새집을 마련했죠. 



도망가는거 아니야 그런거 아니야 ㅋㅋㅋ 



근데 새집은 더 촌구석이었고 이번엔 앞뒤로 산이 있었음 ㅡ_ㅡ 

어느집이나 귀신은 있다..........는걸 깨닫는건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사오고 며칠동안 그만 몸살이 걸렸습니다. 

아무래도 산의 기와 부딪혀서 생기는 현상같다고 했습니다. 


안그래도 기가 쎈데 앞뒤로 때려댄다고 ㅠㅠ 



아, 그리고 귀신을 어떻게 보냐고 무당이냐고 자작냄새다 페브리즈를 뿌려라 하실분들이 계실텐데 
"본다"라고 표현하지만 "느껴진다"가 맞는말일것입니다. 

뭐라 설명하기 애매하지만, 느껴지고, 머릿속에 그려지고, 형상화되는 그 과정이 남다른것 같습니다. 

동물적 감각이죠 ...개가 귀신을 본다하니...저 아주 개같죠? 멍 

예전엔 뿌옇게 보이거나, 아예 사람으로 보이거나 해서 귀신과 사람을 구별을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신끼가 있거나 귀신을 퇴치하는건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살다가 귀신 목격하시는 그 경험을 자주하는것뿐.... 


그리고 우리가족이 10년넘게 살았던 그 집의 비밀을 아시나요? 당근 모르시겠지만ㅋㅋ 

왜 귀신이 많아졌는지, 왜 그렇게 나이많은 귀신들이 많은지....(신급- -) 


그 집이 조선시대부터 집터였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살고 죽고 살고 죽고 전쟁통에도 군인들이 들렸다가고... 


계속 사람이 살다가 한 10년정도는 이유없이 아무도 들지 않았고, 그뒤에 어떤사람이 집터를 사서 
집을 짓고 살다가 뛰쳐나갔다고합니다. 세간살이 다 냅두고 
그리고 또 누가 매입해서 그집에 살다가 나가고 살다가 나가고 
그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보는 귀신이 뭐였냐면 









물에빠진 어린아이의 익사체 






꺾꺾꺾 하는 소리를 내면서, 

달려오거나, 기어오거나 하는 모습에 다들 기겁하여 나가버렸단거.. 



(나 지금 다리에 한기가 느껴짐 헐) 



그게 쫓아내려 한 행위인지, 놀자는 의미인지 나는 잘모르겠지만... 
우리는 과자를 먹어도 동자신과자는 남겨놓고, 동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주고, 
같이사는 입장으로써 배려를 했었던것 같습니다. 



동자신은 신이었고 

파트너를 찾아 동업을 하러 떠나버렸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신에게 정을 느끼는 우리가족이 이상할지 모릅니다. 

귀신도 사람인적이 있었고, 살아있음에 대해 질투를 하거나 시기하거나 부러워할것입니다. 

나 자신이 귀신이 되었다고 생각해보면 

무조건 소릴지르고 도망가고 팥뿌리고 소금뿌리고 쫓아내려하고....얼마나 슬프겠습니까 ㅠㅠ 

아니면 더 씅나거나 ㅋㅋㅋㅋ아니 이것들이? 이러면서 ㅋㅋㅋㅋ 


그냥 사람사는모습이 부러워서 그저 바라보거나, 어떤 부분을 관장하여 돕거나 하기도 하겠죠. 



그렇다고 귀신을 친근하게 생각하여 불러내려하거나 관심을 갖거나 보고싶어하진 마세요 




만만한 사람한텐 얄짤없는게 사람이나 귀신이나 똑같음.ㅋㅋㅋㅋㅋㅋ 

그냥 "두려워말라"는 거죠....두려워 할수록 겁주고싶고 장난치고싶고 그것도 사람마음과 같죠. 


난 이만 아침밥 먹으러감 



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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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한마디..

 

이 길고 긴 글을 심취해서 금방 읽었는데 이 글을 마지막으로 아침밥 먹으러 간 모래의 글은 더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모래 글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롤 선수 제의도 받을 정도로 잼나게 롤하고 지내고 있다는 내용을 본 것 같은데 롤 하느라 바쁜가보다...

Posted by 카쿠츠치
공포2017. 6. 11. 22:41
   

모래왔음 뿌잉뿌잉 

추위와 함께 오는 모래시리즈 (작년에도 이맘때쯤 제가 나타났었죠) 


흠 오늘은 오랫만에 










신명나는 귀신단편시리즈를 해볼까?^^ 


꺌꺄랼랴꺄꺄꺄꺄
 



때는 모래가 중학교시절절절 

난 그때 주번이었고 주번은 7시 40분까지 왔어야했음 

맨날 당번안한다고 혼나고 같은당번친구하고 싸우고 ㅎㅎㅎㅎㅎ 

해서 그날은 단단히 마음먹고 7시 30분에 등교하는 기적을 이루었음. 


근데 운동장을 타박타박 걸어가는데, 운동장 조회대쪽에 경비아저씨가 서있는거임. 

나는 흠? 경비아저씨네 인사나 한판할까 싶어서 다가갔는데 

멀리서봐도 표정이 좀 안좋고 고개를 푹 숙이고 계신거임. 

슬퍼보인달까? 






음 

눈치껏 그냥 가야겠다 싶어서 교실에 들어와서 주번일도 좀 하고 주번들이랑 쓰레기도줍고 

알찬 아침을 보낸후 교실로 돌아오니 선생님도 우울한 표정으로 



자, 주목해라 하셨음. 








"어제 경비아저씨께서 오토바이사고로 돌아가셨다." 



애들 다 아ㅏㅏ 무슨소리에요 뭐라고?뭐라고? 하며 떠들썩해졌고 

선생님은 교탁을 팡팡 치시며 조용히하라고 하셨음. 



"저 선생님" 

나는 손을들고 질문을 했음. 


"왜 할말잇나 모래야" 



"저 아침에 경비 아저씨봤는데요. 조회대에 계시던데" 



"뭔소리하노, 어제 밤에 돌아가셨고 오늘은 아무도 근무안하신다." 



애들은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았고, 나는 갸우뚱 거렸음 

그리고 깨달았음 











아 나 귀신볼줄 알지. 

그리고 조회대에는 경비아저씨가 늘 들고다니시던 후레시가 놓여있었음. 






제가 사고많이쳤었죠..밤늦게 운동장에서 술먹고.. 

죄송합니다 편히쉬세요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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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이야기 



버스를 타고가는데 어떤 여자가 아기를 업고 탔음 

아기는 한 3~4살 정도 되보였고 포대기는 안하고 있었음. 


친구는 얼른 그여자에게 자리를 양보했고 

살짝 젊어보이던 그여자는 민망해하며 괜찮다고했음 


친구가 웃으면서 


"아 그럼 애기는 제가 보듬고 있을게요" 

라고 했는데 그여자 표정이 급으로 싸늘해지면서 

"네..?" 


라고 했음. 


얼굴이 하얗다못해 파랗게 질리더니 다음정거장에서 서둘러 내리는거임. 

근데 다시보니 좀 이상했다고함. 

보통 업어주면 엉덩이를 받쳐줘야되는데 

애기가 힘겹게 자기힘으로 안간힘을 쓰고 목에 매달려있었다고함. 







그리고 며칠뒤 그 버스노선 가는 동네에서 

아이를 살해유기한 비정한 어머니가 체포되고 뉴스에도 났음. 



이 미친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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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옛날에 유명했지않음? 노래듣다보니 귀신소리들리고. 

음악에 집중하다가 감성이폭팔해서 전파가 맞아서 귀신목소리가 들리는거라던데 



난 그런일 잦음 보기도하고 듣기도함. 

특히 고인의 노래. 


버스를 타고가다가 노래를 듣고있는데 좀 으슥하고 외진곳을 지나가고있었음. 

노래가사 중 


난 기도하네 또 나는 소리치네 
누가 나를 꺼내주길
 


이라는 부분에서 나무가 양사이드로 울창한 도로였는데 

소름이 갑자기 발꼬락 끝에서부터 정수리까지 찬물끼얹는듯 쫙 끼치는거임 

그러다 

나무사이를 

슥- 스쳐지나갔는데 






감춰있던 슬픔 조여와 

조여와 조여와 조여와 조여와 조여와 조여와 조여와 조여와 조여와 조여와 조여와 조여와 
조여와 조여와 조여와 조여와 조여와 조여와 조여와 조여와 조여와 조여와 조여와 조여와 
조여와 조여와 조여와 조여와 조여와 조여와 조여와 조여와 조여와 조여와 조여와 조여와
 

노래중 "조여와" 부분이 무한반복되는거임 



아이팟이었는데 겁내 놀래가지고 조작하는데 렉걸려서 

재시동 시켰음. 

그리고 고갤 들었는데 





잠시 정차한 버스옆 


어떤 나무에 여자가 목을 매달고있었음. 


아 물론 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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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우리엄마 지인이야기 



그분이 초여름쯤? 길을가는데 엄청 절친했는데 연락을 안하게된 친구가 

어떤 남자랑 둘이 걸어가더라고함 

근데 그 남자가 그 친구 손을 잡고있더라고. 

손을 다정하게 잡고 걸어가더라고함. 

남자는 나이가 좀 더 들어보였고. 



그 친구는 결혼을했고 남편도 알던사이라, 

남편아닌 다른남자와 외도를 하는구나........싶었다고함. 


그래서 고민고민하다가 그 절친했던 친구 친구에게 일단 말을 털어놓으니 

그 친구가 놀라며 하는말이 






"니 연락안하나 걔랑? 


걔 5월에 죽었다이가.. 

병으로. 죽기전에 한말이 아버지가 데리러왔어요, 라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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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엄마의 이야기 


친척분이 아프셔서 병원에 입원, 엄마가 밤까지 있어주다가 편의점에 가려고 

나왔는데, 편의점은 병원 뒷문에 있는데 그쪽이 장례식장이있음. 

병원이랑 장례식장 붙어있는 구조. 

어두컴컴한데 장례식장을 지나가고있는데 

근데 어떤 할머니가 엄마를 계속 부르는거임 


분홍색 보따리를 들고 주저앉아서는 


"여기...길을 못찾겄다 나 길좀 안내해다오, 길잃었다" 


하시는거임. 


희안한건 화단쪽에 구석에 앉아서 엄마를 부르더라고함. 


"예 어디로 가실라구요?" 


"그 장례식장 가야되는데 아들이 내를 내삐고 가삣다마..(애들이 나를 버리고 가버렸어)" 


"아 장례식장은 저 바로앞이에요" 


"맞나....근데 내 다리가 아파그런데 사람좀 불러주라 니는 내 못돕는다." 


결국 엄마는 직원을 불러서 화단에 할머니가 다리가 아프신지 앉아계신다고 

장례식 치르고계신분들중에 가족없냐고 물어보니 직원이 일단 같이가보자고함 


그 화단쪽으로 갔는데 


할머니는 없고 분홍색 보따리만 있는거임 


어? 할머니 어디갔지. 엄마는 머쓱해져서 

직원에게 저 보따리 일단 안에 가족이 있을테니 찾아주라고 하고 갈려고하는데 

직원이 어..어..거리는거임. 


엄마는 저 갑니다잉 하고 쿨하게 돌아섰는데 

생각해보니 모양이 유골상자 같기도 하고. 

고인 소지품,사진 담는 보자기 같기도하고 


버리고간긴가, 잊어먹고간긴가. 

엄마는 여전히 쿨하게 말했음. 


"낸 어쨌든 귀신이든 할매든 못업여, 허리아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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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금주 2일째 ^^ 

뿌잉뿌잉

Posted by 카쿠츠치
공포2017. 6. 11. 22:40
   

이제 다큐로 갈거에요 보고서 같기도 할겁니다 아주 무거워요 코끼리만한 무게죠. 

개그 안 칠겁니다. 흥 나를 너무 쉽게봐 흥칫쳇 

소수를위해 희생하는 마음이 바다같은 모래(나 사실 소심해 뒤끝작렬) 

아마존의 모래 

추적 귀신60명 

그것이알고싶다 

긴급출동 모래집 

이랄까? 아 다리에 모기 물렸네요 네방이나 

모기 뒷북쩌네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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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오빠는 귀신에게 딱맞는 체질


우리 오래비는 작년에 비해 출연 비중이 높아졌다 하겠습니다. 

예전엔 우리집 키우던 똥개 멍구보다 옆집 노랑이보다 
사나이가 즐겨먹는 빅바보다도 못하며 
줏어온 도둑고양이 마샬티치나옹이 보다도 못했고 
(누가 마당에 쥐끈끈이 놔둬서 나옹이 등에 끈끈이 붙이고 복귀함 아빠가 가위로 털자름 흑) 

친히 찾아와 댓글 달아주시는 자작자작열매 드신 악플분들보다도 
더욱 비중이 없었습니다. 그냥 대하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아주 흔한 병사2 정도? 
비중이 늘어난 이유라...왜냐면 지가 뜨고 싶어서 글을 써댔거든요. 

친히 사진도 찾아서 올려대고 심혈을 기울여 
빤쓰만입고 배내밀고 컴퓨터앞에서 친히 도를 닦더니 희안한 글을 써놨더이다. 

진지한 글이었지만 더럽게 썼어요 빵부스러기 다 흘려가면서.. 

근데 추천수가 그리 높을줄이야 

"어..댓글이랑 추천수 쫌 많네" 

라고 말하자 

"오빠다 오빠~ 
라고 찡끗 거리던 찌질오래비는 얼마전 2박 3일 예비군 캠프에 당첨되었습니다. 

당신은 예비군에 당첨되셨습니다 국방부에서 조은무기 넣어드립니다 



그때 본 귀신이야기를 좀 적어달라며 사연을 보냈는데요 사람들이 무서워서 오줌찌릴거라며 
아주 핫한 소재라며 들려주었는데 들어보니 그냥.....ㅋㅋ쓸정돈 아니고 하니 무시하겠습니다. 

우리 오래비는 우리가족중 제일 연약합니다 

그냥 겉만보면 나름 군대헬스에서 운동도하고 키도 큰편이고 덩치도 있어서 
그냥 좀 남자같긴한데ㅋㅋ그리고 말투도 여자가 말이야~ 하는 건방진 오래비말투 ㅋㅋ 

얼마전에 오래비 친구들과 술을먹었는데 테이블을 쾅쾅 내리치더니 

"남자는 뭐!!!!!!!!!!!???????" 

라고 나에게 소릴질렀습니다. 

"아예~ 하늘입니다~!!!

라고 맞춰주니 내머리를 쓰다듬으며 

"교육이 철저한 내다 내 모래오래비


라고 하곤 했지요... 


그래서 내가 술먹여서 조용히 시켰습니다. 

누워서 잤뜸. 술집에서. 



어쨌든 겉만보면 풍채가 있고 강해보입니다. 인상이 그렇다구요. 


하지만 겁이 오질나게 많습니다. 


국딩시절 (난초딩) 

우리는 궁궐같은 이집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아오 싄나싄나하며 뛰어다닐때가 엊그제 같군요. 잠시 회상.. 

제일 처음 가위에 눌린건 오래비였습니다. 


아우씨 그건 정말 ...정말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년이었어 내가본 여자중 제일! 

이라고 말하는 오래비에게 주목하며 이야기를 시작해봅니다. 

오래비 말투를 인용하겠습니다. 

욕이 좀 있을수 있습니다. 욕하면 어때요 지옥가서 혀좀 짤리는거 뭐.. 


그때는.. 내가 용돈을 모아서 병아리문구 드림문구 새싹문구 통틀어 가장 강한 비비탄총을 
사서 장전한 날이었지... 그날을 잊을수없어. 

애새퀴들은 다 나한테 쫄았고 순순히 골목통자리를 넘기줏었따. 

난 중학생 행님도 빌게 만들수 있었지.(자랑이다-작가개입) 

물론 우리학교에서 제일이쁜 은순이도 권력에는 어쩔수없었지. 하하하하..(에코효과) 

다 쫄고 그러니까 쏠놈이 없는거야. 벽에 쏘기도 아깝고. 
길가는 할머니한테 쏘면 그건 나쁜놈이쟈. 

그래서 홀로 주머니에 카우보이마냥 비비탄총을 꼽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어. 


근데 엄청돼지같이 살찐 고양이가 보이는거야. 걔는 골목길 쓰레기봉지를 다 터쟈놓는 
악당으로 소문난 악당고양이었지. 나는 그래서 그노마를 처단하기로 했다. 

살이쪄가 계단도 못넘어가는 멍청한 고양이색히였지....키키킼ㅋ킼(사악한 웃음효과) 
나는 어린맘에 그놈에게 내 파워리볼버총의 첫탄을 맛보는 영광을 안겨주기로 했어. 

보통 고양이들은 사람이 조금만 다가가도 도망냥하는데 걔는 그냥 기어다니기도 귀찮은듯이 
그냥 앉아서 골골대더라고. 

근데 막상 쏘기에는 불쌍한거야. 그래서 나의 오락실 매의눈 실력을 되살려 
걔 발밑에  하고 총을 쐈지. 아주 큰소리였어. 

ㅡ.ㅡ 이표정으로 잇던 그노마 표정이 0_0 이렇게 되면서 소스라치게 놀라는거야 

아우 통쾌

근데 나무늘보마냥 느릿하던놈이 엄청 빠르게 담벼락위에 올라가서 나한테 화를내는거야 

크악!!!!!!!!!!거리면서. 째려보는게 장난이 아니더라. 


어쨌든 난 내가 제일 강하다 라는 마인드로 집에 들어와 꿀잠을 잤어. 

문제는 이때부터야 

생전처음으로 가위라는걸 눌리봤읐다. 





긴장감 고조 




몸이 안움직이니까 진짜 미치뿌겠데...그래가꼬 소리지를라는데도 소리도 안나와 

이거 뭐 답답함의극치였지. 포경도 하기전이라 이런 공포는 처음이었어. 

근데 옆에 갑자기 으흐으으으~하는 여자 신음소리가 들리는거야 

아니 뭐야 하는게 그 신음소리가 멀리서 점점 가까워지는거야 

아아...아아 거리면서 .......그땐 초딩이라 야한소리라곤 생각못하고 그냥 두려웠지. 

근데 점점 가까워지다가 귀 바로 옆에서 아아아아앙 거리는데 아우 무섭데 그냥. 

근데 그 소리가 점점 고양이 발정나서 소리질르는거 있다이가. 여름쯤에. 
꾸에에에엥 아우우웅 거리면서 시끄러버 죽겠는기라. 
겨우겨우 눈을 떴는데 보인건 









이런 형체의 털복숭이 히말라야 예티같은년이었어 

얘가 괴상한 고양이소리를 내면서 내 배위에서 뒹굴고 잇는거야 


배가 극한으로 아파오기 시작하면서 나는 정말 눈물만 뚝뚝 흘려댔어. 

저 터래기 사이로 눈깔만 이리저리 굴리는데 미치겠는거야 

근데 얘가 갑자기 손이라기엔 괴기한 손으로 갑자기 머리를 묶는거야 전지현처럼.... 


아우씨 근데... 




#작가의 그림실력은 개판이니 이해해주세요 


아래턱이 없고 입술도 없는거야. 윗턱에 잇몸이랑 뾰족한 이빨만 빼곡히 있는 
아주 끔찍한 년이었어.... 

나도모르게 종나 무서워서 

머리는 왜묶노 미친년아!!!!!!!!!!!!!!!!!!!! 


라고 눈을 질끈 감고 소릴 질렀어 

물론 마음속으로 . 근데 왜묶노 까지는 마음속으로 외쳐졌는데 
미친년아 부분에서 가위가 깨서 목소리가 나온거야. 

눈을 뜨니 .... 




엄마가 옆에있데. 



진짜 많이 맞았다.ㅜㅜ 

엄마한테 한거 아니라고 하는데 아빠 쌍절곤으로 개맞디맞았징. 

내가 끙끙대면서 자니까 엄마가 뭐고 점마 하고 들어왔는데 내가 갑작스레 미친뇬아 
소리지르니까 엄마는 열이 받아가꼬 나를 밟기 시작했어......그리고 쌍절곤으로 2차 터졌지. 


진짜 무섭터지지않냐. 



오래비는 이말을 한후에 숨을 가다듬었습니다. 

모래는 올ㅋ 하는 표정으로 보고있었습니다. 


교훈은 미물을 괴롭히지 맙시다 입니다. 


엥. 


그리고 또다시 오빠는 가위의 세계에 빠지는데.... 


배를 누가 누르는듯한 아픔에 눈을떴더니 
한 120키로는 나갈만한 뚱녀가 오빠 배위에 앉아서 지켜보드랍니다. 


"와..씨....긋마는....우리 뒷집사는 미순이누님보다 더 포스쩔더라...." 


라며 치를 떨었습니다. 

오빠도 남자라서 이쁜여자좋아함. 귀신도 이뻐야함. 


이쁜귀신이 자길 가위눌러준다면 자기는 행복할거같다며.............................. 

근데 뭐 괴생명체들만 가위를 눌러대니. 
결국 오빠는 잠자는 자리를 바꾸게 됩니다. 

아빠가 수맥탐지기도 사옴 (또 싸움 엄마랑) 

그 수맥이 흐르면 엑스자 뜨는거. 


아빠가 신나서 이리저리 들고다니는데 

내방........ 

책상으로 다가가자마자 


미친듯한 엑스자가...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공부를 못한다고 10년째 변명하고 있지요. 


하여튼 엑스자없고 북쪽아니고 문쪽아니고 화분도 놔두고 해서 오빠는 잠이들었습니다. 


자 이제 나는 가위 탈출이다 하하하하하 


또눌리데요. 


"야 주먹쥐고 자라 가위이긴다" 


엄마의 개그였습니다. 크킄ㅋ크킄ㅋ 내배꼽 크킄ㅋ 


오빠 진짜 주먹꽉쥐고 잤는데 커다란 주먹에 눌려서 숨못쉬는 꿈꿧다고... 


결국 오빠는 종교를 가지기로 합니다. 그때가 중2때..중2병에 시달릴때입니다. 


자기반에 독실한 기독교인 친구가 있어서 걔한테 말을 걸었다고합니다. 


"야 철아. " 

"ㅇ..어?" 

"니 어디교회 댕기노" 


"아......00교회.." 


"내 간다 주말에" 


"왜..내가 잘못했나.. 여기서 이야기해라.." 


"아니 내도 하느님의 사랑좀 받아볼라꼬 


"아....죄라도 지었나....살..살인.." 


"미친나 ㅋㅋ 내도 인쟈 교회오빠가 되어보겠다는데 마 


오빠는 교회오빠 교회누나에 대한 환상이 있었습니다. 

오빠가 키도크고 그냥저냥 내눈엔 줫나 별론데 빤쓰 구멍난거 입고댕기고 ㅉ 

근데 다른 여자들이 좀 괜찮아 하는갑습니더. 

완전 밖에선 개가식 개허세 개sc 

무게잡고 다님ㅋ 


교회에서 기도할때도 다리 쫙벌리고 주머니 손넣고 눈감고있음....멋잇는줄아나봄. 

근데 성가대? 비슷한거를 하라고 시켰나봄 


나랑 내친구들 오빠구경하러갔는데 오빠가 진지하게 오지말라고 화냈습니다. 

우리는 그래서 몰래 쫓아갔는뎈ㅋㅋ앜ㅋㅋ 

노래와 율동을 깜찍하게하는 우리 오래비가 있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이키 신발 꼭그려달래 근데 저게 내 한계야 오빠. 

우리 친구들은 허...하는 표정으로 오래비에 관한 환상을 다 깨뿌고 
돌아와야 했지비.. 


첨에 오래비가 목사님한테 가위눌린다니까 주기도문?을 외우라고 했다고함. 


오빠는 오늘 니들 다 직이빈다 하는 마음으로 잠에들었는데 가위에 땋 
걸렸다고함. 


"하느님 아버지...." 


우리오빠 기억력 안좋음 

하느님 아버지 밖에 몰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먹을때 하는 기도밖에 기억이 안나더라고 합니다. 


"하느님 아버지..일용할 양식을 저에게 주셔서 감사합니다...에..그리고.." 


귀신이 앞에서 깔고앉아서 째려보는데 일용한 양식을 주셔서 감사하뎈ㅋㅋ 


"하느님 아버지 엄마 형수 이모 증조할머니 제발 살려주세요 교회 안빠질게요 춤도 잘출게요 

목사님 딸한테 작업안칠게요 ㅎㅇㄴㅁㄴㅇ마ㅗ아앜 


근데 그때 그귀신이 귀에대고 속삭였다고합니다. 





신앙이 없잖아, 신앙이. 




오래비는 귀신말이 맞다고 생각하며 반성했다고합니다 

귀신한테 혼났쪜ㅋ 


그리고 귀신이 속삭였다고합니다 




니가 제대로된 신앙을 가지면 내가 나타나겠니? 



그래서 우리오빠는 꼬깔모자를 쓰고 저렇게 싄나는 열정적인 댄스를 추게된겁니다. 

교회도 아주 잘가고. 


지금도 가끔 교회가서 기도하고 그럼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혼자 교회가서 울었데요ㅋㅋㅋ비밀ㅋㅋㅋㅋ 


그리고 예전에 대박미친귀신이 오래비 목졸라서 

아무리 내가 귀신계의 가위셔틀이라지만 도를 넘어섰다며 오래비도 화남 

그래서 같이 싸움 ㅋㅋㅋㅋㅋㅋㅋ 





눈싸움. 유일하게 가위눌릴때 할수있는거 눈뜨는것뿐. 




그때 나는 복숭아나무가지가 귀신에 좋다는 말을 듣고 식목일날 얻어온 
복숭아랑 비슷한 개살구나무를 통째로 뽑아 오래비를 두들겼던거임. 


그뒤에 또한번 좀 강한애가 와서 오래비 귀를 꼬집고 흔들고 오래비는 

아악!아악 소리질른적이 있습니다. 


엄마는 무당님께 이빨까서 얻은 부적을 들고 왔고 
아빠는 내가 수학여행가서 사온 나무십자가에 하느님은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걸 들고옴 

나는 개살구나무 들고와서 대기. 


오래비가 외치는데 

"그..그걸로는 자기 안간데 자긴 강하데 앙앜 무당불러줘 아ㅏㅏ 응급무당 불러줘요 119!!!!!!!!!!" 


무속인 집도 응급무속실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응급퇴치비 기본 진료비 +만오천원붙고 
인턴무속인들이 당직서고 켘 


"어쩔수없데?" 


엄마가 되묻자 오빠는 대답대신 꺾꺾 거렸습니다. 



"뭐든...매가 약이다." 


엄마는 심오한 표정을 지으셨습니다. 


"가라..모래.." 


엄마는 고갯짓으로 나를 불렀고 
나는 비장하게 오래비를 구타했습니다. 


진짜 때리니까 도망갑니다. 

꼭 개살구나무가 아니라도 복숭아나뭇가지가 아니라도요. 


오래비는 침과 눈물과 온갖 분비물을 흘리며 나에게 욕을했습니다. 


"엄마 아직 귀신 안 갔다." 











아빠도 거들어서 나무십자가로 오빠 똥침놓고 
우린 좀 즐겼습니다. 


귀신은 옛날에 물러갔는데 말이죠. 


뭐 귀신이든 산사람이든 매가 약입니다. 

설득->매질 

이논리는 어딜가나 먹힙니다. 


다음날 무녀언니한테 가서 부적도 받고 기좀 쎄지는 특훈도 받고 했지요. 

무녀언니는 부적 안씁니다. 문인도사님한테 받아왔지요. 



1시가 다되가는데 귀신이야기쓰다니 저 미쳤나봐요 

목을 누가 간지르네요 

얼른 뜨겠습니다 

안녕!

Posted by 카쿠츠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