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SSUL2016. 4. 6. 18:41
   

참 꼬여도 개좆같이 꼬였지 진짜. 주작 아니지만 썰 주화는 달게 받겠다.


군생활 26개월 하던 시절 이야기다.


경기도 모 사단에서 근무했다.

소대 이등병으로 전입해들어갔는데 소대원 총 12~13명 정도였슴.

근데 내 위 이등병이 9명 ㅆㅂ.. 일병이 2명인가 있었고

병장 한명도 없고 상병 1명 있었는데 왕고였슴.


근데 그 상병도 병장되려면 7개월인가 6개월 남았슴. 그때 상병이 8개월이던 시절이었슴.

내위의 이등병들은 한달차이씩 다닥다닥 붙어있는 군번이었슴.


나중에 안 사실인데  왕고 상병위의 고참 상병들. 병장들 원래 이 소대원들이었는데 구타사고 크게 쳐서 단체로 타부대로 뿔뿔이 전출보내졌던거임.

그리고 타소대에서 이등병만  빼서 우리소대로 몰아넣은거임.

타소대 고참들은 자기소대에서 중요한 일 해야 하니까 못 빼고 이등병만 빼온거임

ㅆ발 어떻게 재수도 이렇게 없을수가 있을까,, 진짜 탈영 심각하게 고민했슴


전입하고 1년  1개월인가 2개월후에 소대 왕고 전역하고  내 후임 들아왔슴

그때 나 상병.

노무 기뻤는데 들어오자마자 그 후임 본부중대로 갔슴, 취사병으로.

그리고 취사병이었던 본부중대 상병이 우리소대로 왔슴. 교환된거임. 그런데 그새키가 나보다 3개월 선임

 ㅆㅂ


옆소대 내 동기들은 소대 서열 5위인 녀석도 있고   후임 5명 넘는 놈들도 있는데 ㅆㅂ..

당연히  침상걸래질은 나의 몫. 아침 일과 준비도 나의 몫 

나와 거의 같이 꼬인 내위의 나랑 한달,두달 차이나는 고참들 3~4명 역시 나와같은 막내나 마찬가지 생활을 했었슴


내가 병장 1호봉때 소대왕고 두명 동시에 전역함.

근데 소대 후임이 안들어옴.

행정반원한테 물어보니, 이번달부터 인원감축으로 한소대에 10~11명씩 운영하기로 했다고 함


ㅆ발 ㅆ발  행정반에서 나와 우리 내무실로 가는길에 옆소대 들여다보니  소대 투고인 내 동기가 침상에 누워서 채널 돌리며 과자 까먹고 있는걸 보고

난 내 내무실로 들어와서 고참들 모포 정리 다하고 침상닦을 걸래 들고 침상 닦는데 진짜 울컥했슴.


병장 3호봉때 왕고 전역하고 드디어 이등병 들어왔슴.

노무노무 기쁘긴 개뿔, 들어오나 안들어오나 난 막내나 마찬가지임,

더군다나 난 병장이니 후임인 이등병 존나게 잘하게 책임져야할 막중한 의무만 부여받음.

병장 4호봉, 5호봉때 다닥다닥 붙어있던 군번 고참들 한거번에 다 빠져나가고 소대 쓰리고 되고

후임들 6명 7명 한거번에 들어옴

전역 남겨놓고  불과 2~3개월 동안 고참다운 생활 누리고 전역했슴.

잠시 눈물좀 닦고  접속할께


Posted by 카쿠츠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