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6.04.07 (공포) 병철이 이야기
  2. 2016.04.07 (공포) 유언 비디오
  3. 2016.04.06 (SSUL) (약공포) 고모가 무당인 썰
공포2016. 4. 7. 16:12
   

이 일은 대학교 2학년 말에 겪었던 일이다. 
나는 경북 모 대학 주변에서 자취를 했었다. 
그 지역 시의 이름을 딴 대학이지만 사정상 밝히지는 않는다. 
여튼 그 대학은 시와는 많이 동떨어져 있었고 주변에는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술집, 피시방, 복사집, 기타 밥집과 자취건물들이 다였다. 
내가 자취하는 곳은 대학가와도 동떨어진 곳에었는데 밭과 들 사이로 20여분은 걸어야 나오는 집이었다. 
2개의 쌍둥에 건물이었는데 우리집은 길이 보이는 쪽이 아닌 건물을 빙 돌아서 
그 반대쪽(낮은 산이 보이는)계단을 올라가야 되는 2층이었다(몇 호 인지는 오래되서 기억이 안남). 

그날은 집에서 컴퓨터로 공포영화를 다운받아 본 날이었다. 
셔터 라는 영환데 꽤나 무서웠다. 
영화를 다 보고나니 시계는 새벽 2시 반 쯤을 가르키고 있었다. 
너무 무서워서 여자친구에게 전화해서 영화 별로 안무섭느니 무섭다고 해서 봤는데 재미하나도 
없다느니 하는 실없는 소리만 늘어놓다가 제일 친한 후배인 병철이(가명) 한테 전화해서 와서 같이 자자고 이야기했다. 
병철이는 평소에도 우리집에서 자주 술 마시고 나를 가장 잘 따르는 후배였다. 
무서워서 그렇다고는 도저히 말 못하겠어서 오랜만에 술이나 한잔 하자고 했었는데, 병철이가 이미 
시내에서 술을 마셔서 학교로 들어오기 힘들다고 미안하다고 했다. 
할수 없이 새벽 3시가 넘어서 이불을 펴고 누웠다. 
그래도 무서움이 사라지지 않아서 티비를 켜놓고 소리를 크게 해 놓았었는데, 당시 하는 게임방송 
(스타크레프트)를 보다가 스르르 잠들려고 했었다. 
  
한 3시 반? 시계를 정확히 보지는 못했지만 벽에 걸려 있던 시계의 시침이 3과 4를 가르키고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갑자기 밖에서 문을 쿵쿵쿵 하고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처음에는 잠들려는데 깬지라 짜증이 난 나는 썡까려고 했지만, 거의 5분이 넘도록 쿵쿵쿵 하며 
계속 두드렸다. 화가나서 누군데! 하고 반말로 물었는데 밖에서 잠시동안 대답에 없더니 
  
"형! 저 병철인데요!" 
  
아까 오라니까 못온다고 했던 후배놈이었다. 나는 왜 하필 잠들려고 하는 지금오나 싶어서 
일어나 문쪽으로 가면서 소리쳤다. 
  
"새꺄! 지금 몇신데 아까 안오고 지금오노!" 
  
그러면서 문 쪽으로 가는데 밖에서 다시 후배 목소리가 들렸다. 
  
"형! 저 병철인데요!" 
  
"아 새끼 안다고! 왜 지금오냐고!" 
  
"형! 저 병철인데요!" 
  
"이 새끼가 형이랑 장난하나? 디질래? 문 안열어준다?" 
  
"형! 저 병철인데요!" 
  
"돌았나 새끼가... ...!" 
  
계속 같은 대답을 하는 후배에게 화가난 나는 실컷 패줄 요량으로 얼른 문을 열려다가 웬지 모를 
오한이 도는 것을 느꼈다. 평소같은 그냥 문을 열어재끼고 온갖 욕을 다 했을나지만 아까본 무서운 
영화가 자꾸 떠올라 혹시하는 마음으로 문을 열기전에 한번 더 물었다. 
  
"야... ...너 누구야?" 
  
"형! 저 병철인데요!" 
  
"어디서 술마시고 왔냐?" 
  
"형! 저 병철인데요!" 
  
순간 소름이 팍 돋았다. 사람이란 감정이 있다. 억양도 완전히 똑같을 수도 없다. 그런데 밖에서 
들려오는 음성은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은... ...마치 녹음기를 반복적으로 틀어놓은것 같이 일정한 
톤을 계속적으로 반복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살며시 문에 귀를 가져다 대었다. 
  
"형! 저 병철인데요!" 
  
들으면 들을 수록 더욱 이상했다. 문에 귀를 대고 소리를 들으면 가까이 있는것은 대략 위치를 
알고 있는데, 바로 앞에서가 아닌 문 밖 천장 부근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겁이 더럭 난 나는 문이 잠겼는지 확실히 확인하고는 소리를 꽥 질렀다. 
  
"야이 XX새끼야! 누군데 장난질이고! 안꺼지나?!" 
  
그러자 밖에서 아무소리도 안들렸다. 그럼에도 나는 마음이 가라앉지 않아서 문에 귀를 
가까이 대고 소리를 들어보았다. 아무소리도 안들렸다. 그냥 찌르찌르 하고 별리 우는 소리랑 
복도에 이는 바람소리만 미세하게 들렸다. 한 10분동안 문에 귀를 대고 있던 나는 어느정도 무서움이 
가라앉자 다시 침대로 와서 몸을 뉘었다. 







  
"으히히히히힉! 이히히힉! 이히히히히히힉!" 





  
심장이 멈추는줄 알았다. 
  
문밖에서 남잔지 여잔지 분간이 안되는 숨넘어갈 듯 한 웃음소리가 내 귀를 강타했다. 
손으로 상체만 벌떡 일으킨 나는 온몸에 돋아나는 소름을 느끼면서 상체만 벌떡 일으키고 턱을 
심하게 떨면서 문을 뚤어지게 쳐다보았다. 
  
"으힉! 켁! 으히히힉! 이히히힉! 이히히히히히힉!" 
  
계속 들려왔다. 숨 너어갈 듯한 웃음소리. 점점 크게 들리는 듯 했다. 나는 손을 덜덜 떨면서 제일 
먼저 병철이에게 전화를 했다. 받지 않았다. 나는 떨리는 손으로 '야. 문 밖에 니가 와있는데 니가 아닌것 같으니까 전화좀 제발. 무서워 죽겠다.'뭐 이런 형식의 문자를 열댓게를 연달아 날리고 계속 문을 쳐다보면서 극으로 치닫는 공포를 경험하고 있었다. 
쿵쿵쿵 두드리고 미친듯이 웃고, 다시 쿵쿵쿵 두드리고.... 
  
얼마나 지났을까. 
공포가 도를 넘으면 미친다고 했다. 
그 때가 바로 그랬다. 
순간 나를 패닉으로 몰아가는 그 목소리가 미친듯이 미웠고 화가 솟구쳤다. 
원룸으로 되어 부엌이 침대 옆에 위치해 있었는데, 찬장을 부서질 듯 열고 평소 쓰던 식칼을 찾아 
들고 쿵쾅쿵쾅 소리를 내며 문으로 뛰어간 나는 문을 벌컥 열었다. 
  
아무도 없었다. 
나는 허공에 대고 미친듯이 칼질을 하면서 있는 욕 없는 욕을 다 퍼부었다. 
아마도 장난을 친 누군가에게(그게 사람이건 귀신이건)저주를 퍼붓는 말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한참을 허공에 대고 칼을 휘둘렀을까, 문득 엄청나게 치밀어 올랐던 화가 사라지고 
다시 공포가 밀려왔다.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보왔다. 여전히 아무도 없었다. 
평소에 밝게 빛나던 센서로 켜지는 등도 켜지지 않았다. 너무 어두운 복도는 그 너머로 보이는 
나지막한 산만 을씨년스럽게 자리하고 있었다. 
나는 헉헉거리다가 문을 세게 닫고 잠궜다. 그리고 칼을 손에 꼭 쥔체 침대에 앉아서 현관문만 
뚤어지게 쳐다보았다. 다시 올꺼라는 두려움과 무서움. 그리고 그것을 떨쳐버리려고 했던 일종의 
악과 깡 비슷한 감정이었을 것이다. 
  
아침이 되어서도 잠은 오지 않았다. 시계를 보니 아침 8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바로 그 때, 밖에서 찢어질 듯한 비명소리가 들렸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악!" 
  
병철이의 목소리였다. 그런데 왠지 새벽녘에 문을 두드리며 말하던 그 목소리와 뭔가가 
달랐다. 사람이다!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혹시몰라 칼을 손에 움켜쥐고 
달려나가 문을 확 열여재낀 나는 2층 복도 끝에서 주저앉아있는 후배를 볼 수 있었다. 
순간 눈물이 날만큼 반가움이 일었다. 
  
"야! X발! Xr새끼! 와! 짜증나!" 
  
욕 밖에 안나왔다. 반가웠지만 웬지 화가났다. 그러자 주저 멍하게 주저앉아있던 병철이는 갑짜기 
내 옷을 확 잡더니 질질 끌고 원룸을 벗어나기 시작했다. 덩치가 나보다 컫기에 속절없이 밖으로 
끌려나온 나는 환한 햇빛을 보고는 완전히 긴장이 풀려 그 자리에 주저앉아버렸다. 그 모습에 날 
끌고나오던 병철이도 내 옆에 털썩 주저 앉았다. 나는 그제야 후배에게 이야기를 건낼 수 있었다. 
  
"야! 썅 내가 어제 뭘... ..." 
  
"형! 자취방 당장 바꿔요!" 
  
"... ...야. 니 뭐 봤나. 뭐 봤제! 뭘 봤는데?!" 
  
직감적으로 후배가 무언갈 본 것을 알았다. 병철이는 보채는 내 목소리에 하얗게 질린 얼굴로 빠르게 
말을 내뱉었다. 그의 말을 들으면 들을수록 나는 온 몸에 피가 다 빠져나가는 듯 했다. 
  
병철이는 찜질방에서 자고 일어나서 내 문자를 보고 걱정이 되서 전화를 했었다. 근데 받지를 않았다. 
그는 간단하게 샤워만 하고 첫차를 타고 학교에 들어와서 내 자치방을 찾아왔다. 그런데 건물 마당에 
들어서자 엄청 놀랐다고 한다. 내 침데 머리맡에는 창이 하나 있었는데 투명한 이중 유리였다. 이게 
마당 쪽으로 나 있었는데, 병철이 눈에 비친 그 창 안의 풍경은 마치 온 집안이 피를 뒤집어 쓴 것 처럼 
새빨겠다고 한다. 병철이는 놀라서 2층으로 뛰어올라왔고... ...거기서 봤다고 한다. 
  
내 집 현관 바로 앞에서 떠있는 목을, 
몸통도 없이 오로지 목만이 우리집 현관 위에 위치한 백열등 바로 밑에 둥둥 떠있는 것을. 
그리고 병철이가 비명을 꽥 지르며 주저앉자 얼마뒤 문이열리며 내가 뛰쳐나왔었다. 
자기에게 욕하는 나를 멍하게 바라보던 병철이의 시야에 둥둥 떠있던 목이 스르륵 움직여서 우리집 
안으로 쑥 들어가는 것이 보였고, 그는 가타부타 말 없이 나를 밖으로 끌고 나왔다고 한다. 
  
한동안 자취방 근처엔 얼씬도 하지 않았다. 병철이랑 같이 살았다. 그놈도 자취를 하고 있었는데 
무섭다며 내가 같이 사는걸 꽤나 반기는 눈치였다. 그렇게 한달이 넘게 살다가, 어느정도 마음을 
정리한 후 친구들 손을 잡고 조심스럽게 내 방으로 돌아와 보았다. 
  
내가 뛰쳐나오기 전 그 모습 그대로였다. 하지만 난 부리나케 친구와 짐을 싸고 도망치듯 나와서 
다른 방을 잡았다. 
  
그때 그건 뭐였을까? 아직도 생각하면 소름이 돋지만, 
궁금증은 여전히 내 머릿속에 자리잡고 있다 


'공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래] 귀신과 10년째 동거하는 여대생이야기 1  (0) 2017.06.11
(공포) 뒤집힌 글자  (0) 2016.04.07
(공포) 유언 비디오  (0) 2016.04.07
(공포) 대나무통  (0) 2016.04.07
(공포) 가락동 귀신  (0) 2016.04.07
Posted by 카쿠츠치
공포2016. 4. 7. 16:11
   

회사의 동료가 죽었다.


프리 클라이밍이 취미의 K라고 하는 사람으로, 나와 굉장히 사이가 좋아서 


온 가족(나쪽은 독신이지만)이 친하게 지냈다.


K의 프리 클라이밍 스타일은 본격적이어서 휴가가 있으면 산, 벼랑 가리지 않고, 항상 나가고 있었다. 


죽기 반년정도 전이었는가, 갑자기 K가 나에게 부탁이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 음, 내가 만약 죽었을 때를 위해서, 비디오를 찍어 두고 싶다.」 


취미가 취미만큼, 언제 목숨을 잃을 지도 모르므로, 미리 비디오 메시지를 찍어 두고,


만일의 때에는 그것을 가족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렇게 위험한거라면 가족도 있기 때문에 그만둬라고 말했지만, 


클라이밍을 그만두는 것만은 절대로 생각할 수 없다고 K는 단호하게 말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K는 진심인듯 하구나라고 생각한 나는 촬영을 맡았다.


K의 집에서 촬영하면 들키므로, 나의 방에서 찍게 되었다. 


흰 벽을 배경으로, 소파에 앉은 K가 말하기 시작한다 


「음. K입니다.이 비디오를 보고 있다는것은 내가 죽었기때문 이라고 생각합니다. 


00(부인의 이름), ×× (딸의 이름), 지금까지 정말로 고맙다. 내가 제멋대로 한 취미로, 


모두에게 폐를 끼쳐 정말로 미안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를 길러 준 아버지, 어머니, 거기에 친구 모두, 내가 죽어서 슬퍼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무쪼록 슬퍼하지 말아 주십시오. 나는 천국에서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과 만날 수 


없는 것은 유감스럽습니다만, 천국에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 (딸의 이름), 


아버지는 쭉 하늘 위에서 지켜 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울지 말고, 


웃으며 배웅해 주십시오. 그러면 안녕히 계십시오」 


물론 이것을 찍었을 때 K는 살아 있었던 셈이지만...

그로부터 반년후 정말로 K는 죽어버렸다. 


클라이밍중에 미끌어져서 낙사했는데, 클라이밍 동료에 의하면, 통상적으로, 

만약 떨어졌을 경우라도 아래로는 안전 매트를 하고 오르기 때문에 괜찮은 것이지만, 


이 때는, 그 낙하 예상 지점에서 크게 벗어나서 낙하했기 때문에 사고를 전부 막을 수 없었던 것이다고 한다. 


함께 밤새도록 영결식을 하였다. 


비장한 분위기였다. 


울부짖는 K의 부인과 딸. 나도 믿을 수 없는 생각이었다. 


설마 저 K가..일주일 정도 지났을 때에, 나는 그 비디오를 K의 가족에게 보여주기로 했다. 

온전히 침착성을 되찾아가고 있었던 K의 가족은 내가 K의 메시지 비디오를 


가지고 있다는걸 말하면서 부디 보여줬으면하고 말을 했기때문에 정확히 


7일재의 법사(역주 : 법요. 법회. 불사(佛事)날에, 친족 앞에서 보이게 되었다. 


내가 DVD를 꺼낸 시점에서, 이미 울기 시작하는 친족.


「이것도 공양이 될 테니까, 부디 보아 주십시오」라고 DVD를 세트 하고, 재생했다. 


' 부우우-' 하는 소리와 함께, 컴컴한 화면이 10초 정도 계속되었다. 


어랍쇼? 촬영에 실패한 것인가? 이라고 생각한 순간, 컴컴한 가운데 돌연 K의 모습이

떠오르고, 말하기 시작했다. 


저것, 나의 방에서 찍었을텐데, 이렇게 어두웠는가? 


「음.K입니다. 이 비디오를 ..은 ..죽었기 ..고 생각... 00(부인의 이름), ×× (딸의 이름), 


지금까지 정말…맙다..」


K가 말하는 목소리에 섞여서, 아까부터 쭉 계속해서 잡음이 들리고 있었다.


'부우우-' 하는 잡음이 지독해서 목소리를 알아 듣기 어려웠다.


「나를 길러 준 아버지, 어머니, 거기에 친구 모두, 내가 죽어서 슬퍼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무쪼록 슬퍼하지 말아 주십시오. 


나는....【즈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딸의 이름), 아버지 죽으면【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죽고 싶지않다! 죽어 【즈봐아아아아아아아】

않다! ......싶지않아! 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잣】


등골이 오싹했다. 마지막 끝부분쪽은 잡음으로 대부분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K의 대사는 분명히 촬영시와 달랐다.


단말마의 외침과 같은 말로 변하고있었고, 


최후K가 마저 말할 때에 어두운 구석 부분에서 뭔가가 K의 팔을 움켜 쥐고 끌고 들어가는 것이 확실하게 보였다. 


이것을 본 친족은 울부짖고, K의 부인은 뭔데 이런 물건을 보여주는 것이냐며 나에게 덤벼들고,


K의 아버지는 나를 후려 갈겼다. 


부인의 남동생이, K형님은 못된 장난으로 이러한 것을 찍는 사람이 아니라며 달래 준 덕분으로 그자리는 안정되었지만, 


나는 무릎을 꿇고 앉은뒤에, 곧 이 DVD는 처분한다고 말하며 모두에게 사과했다. 


다음날, DVD를 근처의 절에 가져 가서, 처분을 부탁합니다라고 말도 하기 전에 


주지승이 DVD가 들어있는 종이 봉지를 보자마자 


「아, 그것은 여기에서는 무리입니다」라고. 

영령(역주 : 영을 깨끗히함. 즉 영을 좋은 곳으로 보내주고 달래 줌)을 할 수 있을거라고 해서 갔지만 거기에서도 

「정말로 터무니없는 것을 가지고 왔네요」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거기의 신주(제주)(영매사?) 에 따르면, K는 비디오를 찍은 시점으로 완전히 지옥에 끌려 가고 있었으며,


왜 반년 을 더 산건지는 모른다고했다. 원래라면 저 직후에 사고를 당해서 죽었을것이라고 말했다.


'공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포) 뒤집힌 글자  (0) 2016.04.07
(공포) 병철이 이야기  (0) 2016.04.07
(공포) 대나무통  (0) 2016.04.07
(공포) 가락동 귀신  (0) 2016.04.07
(공포) 아 만주지산  (0) 2016.04.07
Posted by 카쿠츠치
썰 SSUL2016. 4. 6. 18:32
   

제목 그대로 고모가 무당이었던 게이다. 눈팅한지는 꽤 됐고 일베에서도 공포글 재밌게 봤던 게이인데, 

 인도만화게이 한테 댓글달려고 회원가입 한김에, 그 군대에서 귀신 본썰? 그거 보고

갑자기 고모와 얘기한 일이생각나서 주저리 주저리 댓글로 썼다가  글로 정리해본다 ..

 이 무당관련 자체가 워낙에 말도많고 과학적 증명하려는 것도 많지만, 내 자체도 23년 살면서

 귀신을 한번도 안보고 가위도 안눌려보고 매우 건강한 청년이라  코웃음치긴해도 

 원래  이런 쪽이야기가 더 재밌는거 아니겠노

그래서 친구들무서운얘기,고모 이야기는  썰주화라도 흥미롭게 듣는 편이다. 그래서 고모 하고 얘기했던것중에 

이시간대에 보기  으스스 한거 몇개좀 얘기 할까하는데 ''으휴 서낭당노팩트 작두탈탈충 ㅁㅈㅎ!!!! 하는 게이있음

  안봐도 좋고 팩트거르고 흥미로 보는 거니 재미있게 봐주길바란다.

 






1.귀신은 있나  : 고모하고 겨울에 고구마 까먹으면서 기담(영화ㅎ)을 보고있을 때였다.

 그 기담 보면 엄마귀신 있잖냐.  그게 딱 나오는데 섬뜩하더라고 그래서 고모

 한테  귀신있는거야? 있으니 고모가 밥벌어 먹고살았겠지만 뭐..하고 물었는데 고모가 

  얘기를 안해주더라. 그래서 에이 하고 돌아 누워서 한 2시간? 자던중에 고모가

 갑자기  귀신은 아까도 지금도 다 있는게 귀신이지~ 하더라 그래서  히익..하고

 자세히좀 얘기 해달라고했더니 귀신은 뭐 아까 그 영화처럼 차에 치였다고 피 철철 흘

 리는 교통사고 귀신되는게 아니고 창백한 형태의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더라. 그리고

 귀신은 앵간하면 자기 죽음을 받아들이고 그 세계에서 적응하고 산다는데

 주로 공포영화에 나오는 그런 괴기하고 사람 죽이려는 놈들은 이제 설명할 저승에서도

 내놓은놈들이라고하대. 원귀라고 하는데 자신을 이렇게 만든 원흉을 죽이기

 혹은 해를 입히는걸 간절히 원해서 계약을 맺고 이승으로 나오고 목표를 달성했을시

 그냥 소멸하겠다는 계약. 그런데 그렇게 한놈만 노리고 딱 가면 상관이없는데

 그 원흉이 죽었거나 아니면 그 지역을 벗어나 살게되는 경우면 원귀가 ㅂㄷㅂㄷ해서 그냥

  그지역에 눌러앉아 버린다고한다. 학식충게이들이면 흔히 있는 기숙사 귀신, 기숙사에서

  귀신 보는애가 그런 원귀들 관련사건인데, 원흉을 못찾은 한풀이를 다른 애먼 사람들한테

  하는거라고 하더라. 이 원귀들이 자신들이 찾던 원흉이 자신이 죽던 자리에서 멀어지거나

  혹은 꿈에서 꿈을 타고 쫒던중 갑자기 단서가 끊기면 강력한 한을 가진 지박령이

  된다고하더라. 요새는 그냥 산이랑 다밀고 빌딩 깔끔히 짓고 사람들도 우루루 몰려살아

  원귀고 뭐고 잘없지만 고모가 사당열고 복채받고 무당짓 할때에 무당도 의사들이

  왕진 가는 것처럼  왕진(?)을 나간다.한 예로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부탁을하여

 나갔는데   기독교 집안이라 조용히 와달라고 해서 갔더니 그집 딸래미가 말하기를 자신이

  두달전부터 가위에 눌렸는데 그 시점이  신발장에서 자는 횟수가 늘면서 시작됐다는거야..

  문제의 그날도 문열자마자 신발을 벗으려고 하는데 너무 졸려서 신발장에서 쓰러졌다더라.

 그러다 눈을 떴고, 자기가 침대에 눕혀져있길래 아.. 누가 눕혔나보다 하고 자는데

  침대가 신발장으로 끼이이이이익..하고 천천히 움직이다 다시 끼이이이익 하고 원래 자리로 돌아

 가더래. 그래서 아... 또 가위다.. 하고 고개를 푹 숙였는데 갑자기 침대가 베란다로 튕겨져 나가더니

  자기가 베란다 난간에 메달려있다고 하더라 다행히 그떄 엄마가들어와서 애를 꺼내줬다고 함.

  딸이 설명을 마치고  방에 들어가고 엄마가 더듬거리며  봤던 광경을 다시 설명해주는데 말이 다르대. 

  딸이 베개를 머리에테이프로 칭칭감고 혼자난간에 메달려있더란다. 가위를 넘어서 빙의가 된 순간이라고 하던데

  고모가 그 이후로 계속 부적도 붙이고 딸 한테 얘기도 걸어보고 하는데 도저히 이게 나아지지가 않더란다.

 그래서 엄마를 불러서 숨기고있는거 있으면 당장 말하라고 딸한테 아무것도 느껴지지가않고 집자체에도

 문제가 없는데 애가 왜저러겠냐!하는데 엄마가 정말로 자기는 있는 그대로 다말했다고 하더라 .

  그래서 그집에서 내려와서 차를타고 가려는데 주차장 뒷편 놀이터에 아까 그 집의 기운이 느껴져서 가봤더니

  그네가 있더란다. 혹시나 하고 그네쪽으로 갈수록 딸이아닌 엄마의 기운이 강하게 느껴져서 고모가

  바로 그집으로 뛰어올라가 엄마한테 혹시 유산이나 낙태한 경험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엄마가

 얼굴빛이 확변하면서 얘기해주는데 저애는 외동이 아닌 사실 먼젓번에 임신한 애기가

 태어났으면 둘쨰였다더라. 출산예정일 2주전에 답답해서 그 놀이터에 남편이랑 나가서 걷던중 왜인지

 모르게 그네가 타고 싶더란다. 그래서 남편보고 그네 타자고 졸랐고 천천히 밀어주던남편이 힘조절을 잘못한

 탓인지 공중에 붕 떴다 배부터 떨어져 애가 유산됐고. 그 태어나지않은 애기가 지박령이 되어

 동생에게  화풀이 한거라고 하던데, 지박령 얘기가 나와서 생각나서 써봤다.

 

2.이승과 저승: 흔히 게이들과 나같은 일반사람들은 이승, 귀신들은 저승에 있다고 생각하잖아. 그건 맞다.

  고모가 말해준 말의 개념은 기억하는데 단어들이 잘 생각이 안나서  일단 내 식대로 직역하자면 이승은

 게임을 할때 정품에 온라인이 가능한 세상이고 저승은 복돌이에 솔플만 가능한세상임.  앵간하게

 곱게 죽거나 별 원한이 없는 귀신들은 자신이 죽은 것을  인지하고 있고 그냥 그대로 산다고 하더라.

 하지만 원한이 깊고  저승에 온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귀신들이 우리가 아는 염라대왕에게 계약을 맺고

 이승으로 올라간다. 계약은 자신이 이렇게된 가장 큰 원흉을 해하거나 큰 피해를 주는 것, 그것을 달성하면

 이승이든 저승이든 그 자리에서 소멸한다는  계약을 받고 올라오게 된다. 올라온다는 개념도 원귀들이나

귀신들은 자신이 죽은 장소 에서 귀신이 되는데 귀신은 그냥 그 주변을 맴돌기만 하고 사람을 피한다고함.

하지만 원귀같은 경우 한을 풀기위해  자신이 사망한 장소 주변에 서성이다 심약하거나 육체적으로 쇠약한

사람들의 꿈에 지속적으로 나타나 자신을 죽인 원흉으로 가는 길을 점차 찾아나간다. 어찌보면 쌩노가다라고

고모가 원귀가 제일 불쌍한놈이라고 했다.

 

3.수호신: 귀신과 원귀 그리고 이승저승 얘기를들어보면 인간은 아무것도 아닌것 같아서 그럼 인간은

 귀신이 뭐하면 당하기만하노!라고 고모한테 물었다.  원래 귀신자체가 자신은 복돌솔플유저라는걸

 자각해서 정품온라인 유저인 인간을 피해다닌다. 또 귀신을 보는 시점이 있는데 20살전에 귀신을

많이 보고 가위도 많이 눌렸다한다면 20살 넘어서도 귀신을 볼 확률이 높고 20살 넘어서도 귀신을

 본적이없다면 귀신 보고싶은마음 가져도 못보는 거라고 하더라그리고 하나 더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신만의 수호귀신이 있는데 이 수호귀신은 자신이 전생에 쌓았던 선한 업적이든 혹은 행동에 따라

 종류가 달라진다고 한다. 내가 전생에 사람이아니었다 면 본능에 충실하되 내가 본능에 충실하던중

  어떤 생명 혹은 개체에게 도움을 준것 혹은 해한 것을 포함한다고 하더라. 여튼 그렇게

  수호신은 고모말을 내가 또 우덜식으로 의역하자면 만랩은 20까지존재하며 15~20은 장군신이라고 한다.

일게이들이 만약 장군신을 수호신으로 타고 났다면 절대 귀신 볼일은 없음  만약 가위를 눌렸다 하더라도

몇번그러다 귀신은 보이지않을거임.10~15는 단어는 생각안나지만 간간히 가위는 눌리지만 금방 탈출 할수 있고

 그 가위눌림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장 받지않는 정도의 수호 귀신이고 5~10은 애기동자귀신임 애기가 널 지켜주는데

 성인귀신들이 그 광경이 신기해서 호기심으로 접근한다고 함. 그러다 원귀를 만나면 악몽과 느낌 이상한가위에

 시달리게 되는 단계이며 5이하는 그냥 신내림 받아야한다고함..

 

4. 기가쌔다의 기준: 우리가 생각하는 기가 쌘것은 생김새가 부리부리하고 심술궂게 혹은 딱봐도 얘기가

   통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의 이미지가 떠오르기 마련인데이것도 일종의 기가 쌘 종류는 맞다고한다.

  하지만 고모가 얘기해준 기쌘사람의 특징을 봤을떄는 여유가 있고 그렇게 물질이나 사람에 집착하지않는 사람

그리고 일이나 사물을 대하는데 있어 핵심을 보는 사람이 기가 썐사람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겉은 미노타우로스 같이 생겼는데 귀신은 병적으로 무서워하는 경우도 이런예임 고모가 사당문

닫을 때쯤 갑자기 등치큰 사람들 5명이 오더니 무당님 훈련할때마다 뒷산에서 귀신이 보여서

 나만 보이는가 하고 얘기했는데 우리 5명이 다봤다고 부적좀 달라고 해서돈은 안받겠다고

 효험이 안좋으면 다시오라고 하면서 어디 유도부냐고 물었는데 용인대 유도부라는 것

 듣고 많이 웃었다,고모 입장에선 25년전 이야기인데 그때 아재들 순수했노....

 

5.무당이면 사주팔자 잘봐주나: 댓글로 썼을떄 어떤게이가 용한 점집을 알려달라고 했었다. 전 무당 조카게이가

  고모한테도 이런저런 얘기 들으면서 내린 결론의 꿀 팁은 우선 사주팔자,점괘 이런건 보러 다니지 말라이기야

 . 고모 말로 기준을 삼으면 사람은 타고난 장군신 그리고 기운이 정해져있는데 이것을 알아보러 수소문 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자신의 운명을 갉아먹는거라고 한다. 또한 영화나 드라마 보면 죽은 사람하고 연결혹은 빙의되는 장면있지

  그거는 극히 드문일이지만 무당들 세계에서는 정말로 목숨을 거는일이라고 하더라. 굳이 비유를 하자면 타짜의 아귀가

 손목 놓고 시나리오 쓰고있는 상황이라고 보면 될듯 그 이유는 산사람과 죽은 사람은 정품과 복돌이의 개념이라고 설명했잖아.

 그런데 그 중간 스팀같은 역할의 무당이 억지로 둘을 이어주고 산사람이 비극을 맞게되면 그  대가로 빙의된 수호신은 소멸되고

  그 무당은 그냥 효험없는 점쟁이가 되어버린다. 사원증 카드 뻇긴 스팀 직원되는거지.

 

6.무당의 말년: 위에 설명한대로 산자와 죽은자를 연결시키면 무당생명 나가리지만 어차피 무당의 생명은 길지가 않다.

  타고난 수호신 말고 무당은 빙의한신에 따라 점괘의 효험이 달라지는데 빙의된신은 무당의 육체에따라 자신도 성장하게 된다고 함.

 그런데 인간의 육체가 늙어가면 자신도 약해지니 늙은 무당을 떠나게 된다 이 기야. 그래서 무당의 말로는 좋다고 볼순없음

 신은 이미 떠났는데 몸은 신병걸린것 마냥 으슬으슬하고 그래서 대개 고모 주변 무당들의 행적을 들으면 정신병원아니 

가족들을 등지고 혼자 산다고 하더라 다행히 우리고모는 고구마쪄먹는 낙으로사는 아낙으로 살지만 어떻게 될진 알 수없는일이지...


Posted by 카쿠츠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