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6.04.07 (공포) 뒤집힌 글자
  2. 2016.04.07 (공포) 병철이 이야기
  3. 2016.04.07 (공포) 유언 비디오
공포2016. 4. 7. 16:12
   

미주는 책 출판사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요즘은 베스트셀러 "공포체험" 의 후속작품 출시 준비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출판계의 큰 화제작이고 전국적으로 무서운이야기 돌풍을 일으킨 작품의 후속작이라 
출판사가 사활을 걸었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여서 준비하고있었다. 



"아..바쁘다니까!?" 


미주에겐 3년동안 사귀어온 남자친구가 있었지만 요즘 너무 바빠서 만날시간조차 없었고 
연락도 제대로 못하는 상황이였다. 
하지만 계속해서 연락을 바라는 남자친구에게 점점 히스테리를 부리기 시작한게 그 쯤이였을 것이다. 
점점 심해지고 있다는걸 느낄때쯤.... 남자친구는 그녀에게 헤어지자는 이별통보를 하고야 말았다. 





내일은 공포체험2 발매일이였다. 
총 수정 담당을 맡은 미주는 밤 늦게까지 혼자 회사에 남아 책의 문제점이 없는지 살펴보고 있었다. 

"이게뭐야? 글자가 뒤집혀 있다니...?" 


이상한 일이였다. 어제까지만 해도 아무 이상없었는데 
책 마지막 이야기의 끝에 글자가 뒤집힌 채로 있었던 것이다. 
무언가 이상하고 오싹한 느낌이 들었지만 실수겠지 하고는 수정할려는 찰나에 
미주의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미주야. 나 지금 회사앞이야. 할말이있어....." 



그렇게 헤어지자고 말했던 그가 할말이 있다며 미주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한것이다. 한편으로는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이제 책 발매날이 내일이고 그동안 고생했던 결과물이 나오는 날이라 그동안 서운하게 했던거... 용서를 구하고 
다시 시작하려는 마음을 먹고 만나기위해 마무리를 하고 회사를 나왔다. 



횡단보도 앞. 
곧이어 초록불이 켜지고 건너려는 순간. 
미주는 뒤집힌 글자를 수정을 안하고 나온것이 생각났다. 
급한 마음에 돌아선 순간. 


대형 덤프트럭에 치인 미주는 그만 그자리에서 즉사하고 말았다. 












그리고 책은 그대로 시중에 판매되게 되었다. 

책은 불티나게 팔려나갔지만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책의 마지막이야기를 읽는 도중에 갑자기 여자가 흐느끼는 소리가 들린다거나 
누가 등 뒤에서 쳐다보는 느낌을 받는다던지 
책을보다 옆에 누군가 있어 쳐다보면 없다던지 
특히 마지막장 뒤집힌 글자가 있는곳에서는 정말 귀신을 봐서 기절했다던 사람까지 나타났다. 


이런 소문들의 확산되자 출판사는 책을 전량 폐기하고 새로 찍어냈다. 
하지만 이미 시중에 판매된 책의 숫자가 너무 많아 출판사는 골머리를 앓고있었다. 
이후에 뒤집힌 글자가 있는 책을 새 책으로 교환을 해주기는 했지만 

























아직도 시중에 많은 책이 한다. 



Posted by 카쿠츠치
공포2016. 4. 7. 16:12
   

이 일은 대학교 2학년 말에 겪었던 일이다. 
나는 경북 모 대학 주변에서 자취를 했었다. 
그 지역 시의 이름을 딴 대학이지만 사정상 밝히지는 않는다. 
여튼 그 대학은 시와는 많이 동떨어져 있었고 주변에는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술집, 피시방, 복사집, 기타 밥집과 자취건물들이 다였다. 
내가 자취하는 곳은 대학가와도 동떨어진 곳에었는데 밭과 들 사이로 20여분은 걸어야 나오는 집이었다. 
2개의 쌍둥에 건물이었는데 우리집은 길이 보이는 쪽이 아닌 건물을 빙 돌아서 
그 반대쪽(낮은 산이 보이는)계단을 올라가야 되는 2층이었다(몇 호 인지는 오래되서 기억이 안남). 

그날은 집에서 컴퓨터로 공포영화를 다운받아 본 날이었다. 
셔터 라는 영환데 꽤나 무서웠다. 
영화를 다 보고나니 시계는 새벽 2시 반 쯤을 가르키고 있었다. 
너무 무서워서 여자친구에게 전화해서 영화 별로 안무섭느니 무섭다고 해서 봤는데 재미하나도 
없다느니 하는 실없는 소리만 늘어놓다가 제일 친한 후배인 병철이(가명) 한테 전화해서 와서 같이 자자고 이야기했다. 
병철이는 평소에도 우리집에서 자주 술 마시고 나를 가장 잘 따르는 후배였다. 
무서워서 그렇다고는 도저히 말 못하겠어서 오랜만에 술이나 한잔 하자고 했었는데, 병철이가 이미 
시내에서 술을 마셔서 학교로 들어오기 힘들다고 미안하다고 했다. 
할수 없이 새벽 3시가 넘어서 이불을 펴고 누웠다. 
그래도 무서움이 사라지지 않아서 티비를 켜놓고 소리를 크게 해 놓았었는데, 당시 하는 게임방송 
(스타크레프트)를 보다가 스르르 잠들려고 했었다. 
  
한 3시 반? 시계를 정확히 보지는 못했지만 벽에 걸려 있던 시계의 시침이 3과 4를 가르키고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갑자기 밖에서 문을 쿵쿵쿵 하고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처음에는 잠들려는데 깬지라 짜증이 난 나는 썡까려고 했지만, 거의 5분이 넘도록 쿵쿵쿵 하며 
계속 두드렸다. 화가나서 누군데! 하고 반말로 물었는데 밖에서 잠시동안 대답에 없더니 
  
"형! 저 병철인데요!" 
  
아까 오라니까 못온다고 했던 후배놈이었다. 나는 왜 하필 잠들려고 하는 지금오나 싶어서 
일어나 문쪽으로 가면서 소리쳤다. 
  
"새꺄! 지금 몇신데 아까 안오고 지금오노!" 
  
그러면서 문 쪽으로 가는데 밖에서 다시 후배 목소리가 들렸다. 
  
"형! 저 병철인데요!" 
  
"아 새끼 안다고! 왜 지금오냐고!" 
  
"형! 저 병철인데요!" 
  
"이 새끼가 형이랑 장난하나? 디질래? 문 안열어준다?" 
  
"형! 저 병철인데요!" 
  
"돌았나 새끼가... ...!" 
  
계속 같은 대답을 하는 후배에게 화가난 나는 실컷 패줄 요량으로 얼른 문을 열려다가 웬지 모를 
오한이 도는 것을 느꼈다. 평소같은 그냥 문을 열어재끼고 온갖 욕을 다 했을나지만 아까본 무서운 
영화가 자꾸 떠올라 혹시하는 마음으로 문을 열기전에 한번 더 물었다. 
  
"야... ...너 누구야?" 
  
"형! 저 병철인데요!" 
  
"어디서 술마시고 왔냐?" 
  
"형! 저 병철인데요!" 
  
순간 소름이 팍 돋았다. 사람이란 감정이 있다. 억양도 완전히 똑같을 수도 없다. 그런데 밖에서 
들려오는 음성은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은... ...마치 녹음기를 반복적으로 틀어놓은것 같이 일정한 
톤을 계속적으로 반복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살며시 문에 귀를 가져다 대었다. 
  
"형! 저 병철인데요!" 
  
들으면 들을 수록 더욱 이상했다. 문에 귀를 대고 소리를 들으면 가까이 있는것은 대략 위치를 
알고 있는데, 바로 앞에서가 아닌 문 밖 천장 부근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겁이 더럭 난 나는 문이 잠겼는지 확실히 확인하고는 소리를 꽥 질렀다. 
  
"야이 XX새끼야! 누군데 장난질이고! 안꺼지나?!" 
  
그러자 밖에서 아무소리도 안들렸다. 그럼에도 나는 마음이 가라앉지 않아서 문에 귀를 
가까이 대고 소리를 들어보았다. 아무소리도 안들렸다. 그냥 찌르찌르 하고 별리 우는 소리랑 
복도에 이는 바람소리만 미세하게 들렸다. 한 10분동안 문에 귀를 대고 있던 나는 어느정도 무서움이 
가라앉자 다시 침대로 와서 몸을 뉘었다. 







  
"으히히히히힉! 이히히힉! 이히히히히히힉!" 





  
심장이 멈추는줄 알았다. 
  
문밖에서 남잔지 여잔지 분간이 안되는 숨넘어갈 듯 한 웃음소리가 내 귀를 강타했다. 
손으로 상체만 벌떡 일으킨 나는 온몸에 돋아나는 소름을 느끼면서 상체만 벌떡 일으키고 턱을 
심하게 떨면서 문을 뚤어지게 쳐다보았다. 
  
"으힉! 켁! 으히히힉! 이히히힉! 이히히히히히힉!" 
  
계속 들려왔다. 숨 너어갈 듯한 웃음소리. 점점 크게 들리는 듯 했다. 나는 손을 덜덜 떨면서 제일 
먼저 병철이에게 전화를 했다. 받지 않았다. 나는 떨리는 손으로 '야. 문 밖에 니가 와있는데 니가 아닌것 같으니까 전화좀 제발. 무서워 죽겠다.'뭐 이런 형식의 문자를 열댓게를 연달아 날리고 계속 문을 쳐다보면서 극으로 치닫는 공포를 경험하고 있었다. 
쿵쿵쿵 두드리고 미친듯이 웃고, 다시 쿵쿵쿵 두드리고.... 
  
얼마나 지났을까. 
공포가 도를 넘으면 미친다고 했다. 
그 때가 바로 그랬다. 
순간 나를 패닉으로 몰아가는 그 목소리가 미친듯이 미웠고 화가 솟구쳤다. 
원룸으로 되어 부엌이 침대 옆에 위치해 있었는데, 찬장을 부서질 듯 열고 평소 쓰던 식칼을 찾아 
들고 쿵쾅쿵쾅 소리를 내며 문으로 뛰어간 나는 문을 벌컥 열었다. 
  
아무도 없었다. 
나는 허공에 대고 미친듯이 칼질을 하면서 있는 욕 없는 욕을 다 퍼부었다. 
아마도 장난을 친 누군가에게(그게 사람이건 귀신이건)저주를 퍼붓는 말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한참을 허공에 대고 칼을 휘둘렀을까, 문득 엄청나게 치밀어 올랐던 화가 사라지고 
다시 공포가 밀려왔다.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보왔다. 여전히 아무도 없었다. 
평소에 밝게 빛나던 센서로 켜지는 등도 켜지지 않았다. 너무 어두운 복도는 그 너머로 보이는 
나지막한 산만 을씨년스럽게 자리하고 있었다. 
나는 헉헉거리다가 문을 세게 닫고 잠궜다. 그리고 칼을 손에 꼭 쥔체 침대에 앉아서 현관문만 
뚤어지게 쳐다보았다. 다시 올꺼라는 두려움과 무서움. 그리고 그것을 떨쳐버리려고 했던 일종의 
악과 깡 비슷한 감정이었을 것이다. 
  
아침이 되어서도 잠은 오지 않았다. 시계를 보니 아침 8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바로 그 때, 밖에서 찢어질 듯한 비명소리가 들렸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악!" 
  
병철이의 목소리였다. 그런데 왠지 새벽녘에 문을 두드리며 말하던 그 목소리와 뭔가가 
달랐다. 사람이다!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혹시몰라 칼을 손에 움켜쥐고 
달려나가 문을 확 열여재낀 나는 2층 복도 끝에서 주저앉아있는 후배를 볼 수 있었다. 
순간 눈물이 날만큼 반가움이 일었다. 
  
"야! X발! Xr새끼! 와! 짜증나!" 
  
욕 밖에 안나왔다. 반가웠지만 웬지 화가났다. 그러자 주저 멍하게 주저앉아있던 병철이는 갑짜기 
내 옷을 확 잡더니 질질 끌고 원룸을 벗어나기 시작했다. 덩치가 나보다 컫기에 속절없이 밖으로 
끌려나온 나는 환한 햇빛을 보고는 완전히 긴장이 풀려 그 자리에 주저앉아버렸다. 그 모습에 날 
끌고나오던 병철이도 내 옆에 털썩 주저 앉았다. 나는 그제야 후배에게 이야기를 건낼 수 있었다. 
  
"야! 썅 내가 어제 뭘... ..." 
  
"형! 자취방 당장 바꿔요!" 
  
"... ...야. 니 뭐 봤나. 뭐 봤제! 뭘 봤는데?!" 
  
직감적으로 후배가 무언갈 본 것을 알았다. 병철이는 보채는 내 목소리에 하얗게 질린 얼굴로 빠르게 
말을 내뱉었다. 그의 말을 들으면 들을수록 나는 온 몸에 피가 다 빠져나가는 듯 했다. 
  
병철이는 찜질방에서 자고 일어나서 내 문자를 보고 걱정이 되서 전화를 했었다. 근데 받지를 않았다. 
그는 간단하게 샤워만 하고 첫차를 타고 학교에 들어와서 내 자치방을 찾아왔다. 그런데 건물 마당에 
들어서자 엄청 놀랐다고 한다. 내 침데 머리맡에는 창이 하나 있었는데 투명한 이중 유리였다. 이게 
마당 쪽으로 나 있었는데, 병철이 눈에 비친 그 창 안의 풍경은 마치 온 집안이 피를 뒤집어 쓴 것 처럼 
새빨겠다고 한다. 병철이는 놀라서 2층으로 뛰어올라왔고... ...거기서 봤다고 한다. 
  
내 집 현관 바로 앞에서 떠있는 목을, 
몸통도 없이 오로지 목만이 우리집 현관 위에 위치한 백열등 바로 밑에 둥둥 떠있는 것을. 
그리고 병철이가 비명을 꽥 지르며 주저앉자 얼마뒤 문이열리며 내가 뛰쳐나왔었다. 
자기에게 욕하는 나를 멍하게 바라보던 병철이의 시야에 둥둥 떠있던 목이 스르륵 움직여서 우리집 
안으로 쑥 들어가는 것이 보였고, 그는 가타부타 말 없이 나를 밖으로 끌고 나왔다고 한다. 
  
한동안 자취방 근처엔 얼씬도 하지 않았다. 병철이랑 같이 살았다. 그놈도 자취를 하고 있었는데 
무섭다며 내가 같이 사는걸 꽤나 반기는 눈치였다. 그렇게 한달이 넘게 살다가, 어느정도 마음을 
정리한 후 친구들 손을 잡고 조심스럽게 내 방으로 돌아와 보았다. 
  
내가 뛰쳐나오기 전 그 모습 그대로였다. 하지만 난 부리나케 친구와 짐을 싸고 도망치듯 나와서 
다른 방을 잡았다. 
  
그때 그건 뭐였을까? 아직도 생각하면 소름이 돋지만, 
궁금증은 여전히 내 머릿속에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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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쿠츠치
공포2016. 4. 7. 16:11
   

회사의 동료가 죽었다.


프리 클라이밍이 취미의 K라고 하는 사람으로, 나와 굉장히 사이가 좋아서 


온 가족(나쪽은 독신이지만)이 친하게 지냈다.


K의 프리 클라이밍 스타일은 본격적이어서 휴가가 있으면 산, 벼랑 가리지 않고, 항상 나가고 있었다. 


죽기 반년정도 전이었는가, 갑자기 K가 나에게 부탁이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 음, 내가 만약 죽었을 때를 위해서, 비디오를 찍어 두고 싶다.」 


취미가 취미만큼, 언제 목숨을 잃을 지도 모르므로, 미리 비디오 메시지를 찍어 두고,


만일의 때에는 그것을 가족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렇게 위험한거라면 가족도 있기 때문에 그만둬라고 말했지만, 


클라이밍을 그만두는 것만은 절대로 생각할 수 없다고 K는 단호하게 말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K는 진심인듯 하구나라고 생각한 나는 촬영을 맡았다.


K의 집에서 촬영하면 들키므로, 나의 방에서 찍게 되었다. 


흰 벽을 배경으로, 소파에 앉은 K가 말하기 시작한다 


「음. K입니다.이 비디오를 보고 있다는것은 내가 죽었기때문 이라고 생각합니다. 


00(부인의 이름), ×× (딸의 이름), 지금까지 정말로 고맙다. 내가 제멋대로 한 취미로, 


모두에게 폐를 끼쳐 정말로 미안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를 길러 준 아버지, 어머니, 거기에 친구 모두, 내가 죽어서 슬퍼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무쪼록 슬퍼하지 말아 주십시오. 나는 천국에서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과 만날 수 


없는 것은 유감스럽습니다만, 천국에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 (딸의 이름), 


아버지는 쭉 하늘 위에서 지켜 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울지 말고, 


웃으며 배웅해 주십시오. 그러면 안녕히 계십시오」 


물론 이것을 찍었을 때 K는 살아 있었던 셈이지만...

그로부터 반년후 정말로 K는 죽어버렸다. 


클라이밍중에 미끌어져서 낙사했는데, 클라이밍 동료에 의하면, 통상적으로, 

만약 떨어졌을 경우라도 아래로는 안전 매트를 하고 오르기 때문에 괜찮은 것이지만, 


이 때는, 그 낙하 예상 지점에서 크게 벗어나서 낙하했기 때문에 사고를 전부 막을 수 없었던 것이다고 한다. 


함께 밤새도록 영결식을 하였다. 


비장한 분위기였다. 


울부짖는 K의 부인과 딸. 나도 믿을 수 없는 생각이었다. 


설마 저 K가..일주일 정도 지났을 때에, 나는 그 비디오를 K의 가족에게 보여주기로 했다. 

온전히 침착성을 되찾아가고 있었던 K의 가족은 내가 K의 메시지 비디오를 


가지고 있다는걸 말하면서 부디 보여줬으면하고 말을 했기때문에 정확히 


7일재의 법사(역주 : 법요. 법회. 불사(佛事)날에, 친족 앞에서 보이게 되었다. 


내가 DVD를 꺼낸 시점에서, 이미 울기 시작하는 친족.


「이것도 공양이 될 테니까, 부디 보아 주십시오」라고 DVD를 세트 하고, 재생했다. 


' 부우우-' 하는 소리와 함께, 컴컴한 화면이 10초 정도 계속되었다. 


어랍쇼? 촬영에 실패한 것인가? 이라고 생각한 순간, 컴컴한 가운데 돌연 K의 모습이

떠오르고, 말하기 시작했다. 


저것, 나의 방에서 찍었을텐데, 이렇게 어두웠는가? 


「음.K입니다. 이 비디오를 ..은 ..죽었기 ..고 생각... 00(부인의 이름), ×× (딸의 이름), 


지금까지 정말…맙다..」


K가 말하는 목소리에 섞여서, 아까부터 쭉 계속해서 잡음이 들리고 있었다.


'부우우-' 하는 잡음이 지독해서 목소리를 알아 듣기 어려웠다.


「나를 길러 준 아버지, 어머니, 거기에 친구 모두, 내가 죽어서 슬퍼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무쪼록 슬퍼하지 말아 주십시오. 


나는....【즈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딸의 이름), 아버지 죽으면【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죽고 싶지않다! 죽어 【즈봐아아아아아아아】

않다! ......싶지않아! 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잣】


등골이 오싹했다. 마지막 끝부분쪽은 잡음으로 대부분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K의 대사는 분명히 촬영시와 달랐다.


단말마의 외침과 같은 말로 변하고있었고, 


최후K가 마저 말할 때에 어두운 구석 부분에서 뭔가가 K의 팔을 움켜 쥐고 끌고 들어가는 것이 확실하게 보였다. 


이것을 본 친족은 울부짖고, K의 부인은 뭔데 이런 물건을 보여주는 것이냐며 나에게 덤벼들고,


K의 아버지는 나를 후려 갈겼다. 


부인의 남동생이, K형님은 못된 장난으로 이러한 것을 찍는 사람이 아니라며 달래 준 덕분으로 그자리는 안정되었지만, 


나는 무릎을 꿇고 앉은뒤에, 곧 이 DVD는 처분한다고 말하며 모두에게 사과했다. 


다음날, DVD를 근처의 절에 가져 가서, 처분을 부탁합니다라고 말도 하기 전에 


주지승이 DVD가 들어있는 종이 봉지를 보자마자 


「아, 그것은 여기에서는 무리입니다」라고. 

영령(역주 : 영을 깨끗히함. 즉 영을 좋은 곳으로 보내주고 달래 줌)을 할 수 있을거라고 해서 갔지만 거기에서도 

「정말로 터무니없는 것을 가지고 왔네요」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거기의 신주(제주)(영매사?) 에 따르면, K는 비디오를 찍은 시점으로 완전히 지옥에 끌려 가고 있었으며,


왜 반년 을 더 산건지는 모른다고했다. 원래라면 저 직후에 사고를 당해서 죽었을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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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쿠츠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