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귀신과 10년째 동거하는 여대생이야기 19
헥헥
피씨방 왔습니다
드뎌 19금 이야기가 시작되네욘 흐흐
최대한, 귀신이 적은쪽으로 왔습니다.
여러분이 동거신들의 이야기를 너무 듣고싶어하시네요 ㅠ
집에선 쓸수가 없어요
이제 다른일이 일어날것이랍니다.
뭐 걱정하실 일은 아닙니다~ㅋㅋ
저에게 메일주신 언니, 잘 지내시는지요?
안부 한번 물어봅니다~~ 걱정 많이 하고있습니다
제 글에 댓글을 다셨을때....기분이 막막해짐을 느꼈었지요
그 글 을 읽었을때..그저 별말은 없었지만
뭔가가 느껴졌다고 해야할까요?
메일을 주고받아보니, 언니의 일이 제가 겪은일과 똑같아
저도 제가 참 신기했습니다요
요즘 불교에 푹~빠지심 ㅋㅋㅋㅋ
종교에 미쳤다는게 아니라,ㄷㄷ
글이나 산과 사찰을 돌아다니는게 좋아 자주 가십니다ㅋㅋ
여가죠 뭐
저는 종교는 믿지않지만, 성경이나 법문은 좋아합니다
깨닫는게 많아요 ㅋ 재미도 있구요.
엄마와 아빠가 가서 천도재를 지냈고,
아이는 예쁜 세상으로 갔답니다.
장농은, 소각했습니다.
불이 반짝반짝 예쁘게 탔답니다.
얼마나 그동안 아팠을까요?
그 아이의 느낌이 전해져 마음이 아프고, 쓰라려와요.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는 일을 나가시고
아이는 혼자놀다 비극을 당했고
그의 엄마는 울며 가족을 따라갔고
아이는 엄마가 돌아가신것도 모르고
계속 장농에서 령으로 기다렸을것이고....
이건 좀 슬픈 이야기라 안쓰려고 했던건데.......
어느날 아빠의 꿈에 나와서는,
"아저씨,아저씨, 우리엄마는 어디로갔어요? 안본지가 오래됬어요.
기다려도 안와요. 나는 늘 장농에서 놀면서 기다렸어. 엄마 오라고 하면 안되요?
엄마가 보고싶어요."
라고 말했다고함
내 친구도 그랬는데, 집에 혼자있는일이 많아지면 구석으로 구석으로
좁고 어두운곳으로 들어가 놀게된다고 함
자기는 책상밑에 늘 쪼그리고 앉아 아빠를 기다렸다고함
그 아기도 아빠를 잃고 엄마를 기다린것임.
엄마와 아빠는 마음이 아팠었고,
이제는 여유가 생겼으니, 아이를 성불시켜주기로 한것임.
오늘 절에갔더니, 아이는 무주고혼의 상태를 벗어났다며
우리 가족은 덕을 쌓았다며, 덕이많다며 주지스님이 칭찬해줌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무주고혼이 뭐임